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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31일] 인생의 바닥이 무너져 내릴 때 (단 2:14-23)

한길교회 http://churchtheway.com/home

다니엘서 2장은 느브갓네살의 꿈으로부터 시작합니다. 느브갓네살은 하나님의 꿈으로 인한 번민이 생겼습니다. 하지만 왕은 꿈이 무엇인지 말하지 아니합니다. 주위를 믿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꿈 해석을 요구합니다. 다니엘서 2장은 우리의 실존을 폭로합니다. 모든 것을 가진 바벨론의 외관과 권력은 영화롭습니다. 그러나 그 왕의 내면은 나아만 장군과 같이 많은 어려움과 불신과 번뇌로 가득 차 있습니다.

목회자가 인식해야 하는 것은 성도들의 삶이 버겁다는 것입니다. 도무지 풀리지 않는 문제는 우리의 실존이 모습입니다. 양의 상처를 모르는데 양의 상처를 어떻게 치유할 수 있겠습니까, 저의 유년은 가난과 질병으로 하나님의 은총만을 기대하는 나날이었습니다. 오직 하나님의 은총을 기대하고 나아갈 수 있음으로 인하여, ‘성도들의 처지를 기억하고 목회하세요’ 라는 어머님의 말씀을 간직하게 하였습니다.

모든 것을 가지고 번민하는 왕과 아무것도 가지지 않았지만 두려워하지 않는 다니엘, 오직 하나를 붙들고 사는 자가 세상을 이기게 됩니다. 다니엘의 평안의 근거는 무엇일까요, 이는 하늘의 평안입니다. 이 평안에 대하여 백석대의 이우재 교수는 두 가지를 이야기하는데, 첫째, 모든 문이 닫혀져 있는 것 같으나 우리에게는 하늘 문이 열려져 있다는 것입니다. 담대히 언제든지 진지한 기도로 하나님께 나아갈 수 있습니다. 그 길을 위하여 예수님께서 이 땅에 오셨고 십자가에서 돌아가실 때에 성전의 휘장이 찢어져 우리가 하나님의 은혜의 보좌 앞에 나아갈 수 있는 길을 열어주셨습니다(계 4:1) 하늘의 열린 문을 넘어 하늘 예배(보좌와 어린 양)를 보게 하셨습니다. 보좌가 가리키는 것은 바벨론이 이 세상을 다스리는 것 같지만 하나님께서 다스리시는 것을 말합니다. 우리의 기도를 금향로에 담아 받으신다는 믿음으로 나아가는 우리를 위하여 중보하시는 어린 양이 우리를 담대하게 하십니다.

둘째는 믿음의 공동체(다니엘의 세 친구)입니다. 곧 교회를 세우시고(엡 1장) 교회를 위한 네 가지 기도 중에 세 번째 기도는 ‘기업(하나님 자손)의 영광을 풍성하게 알게 하옵소서’입니다. 하나님께서는 ‘그리스도 안’에서 신령한 복을 12번 주셨지만(1장) 그러나 1:18절에는 ‘성도 안에서’기업의 풍성함을 누리게 하신 것입니다. 함께 드리는 기도의 은혜는 각자가 드리는 기도의 은혜의 풍성함에 비할 수 없이 크지만, 함께 나누는 기도의 제목으로 인하여 상처가 되는 일이 흔합니다. 이는 원수들의 공격입니다. 하지만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사람(믿음의 동역자)을 만나게 해 주십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그 은혜에 감사하고 그 사람을 귀하게 여겨야 되는 것이며 동역자를 만나게 하신 하나님의 섭리에 감사해야 하는 것입니다. 다니엘과 세 친구들 그리고 다윗과 요나단을 보십시오. 그들은 그리스도의 몸을 함께 세워갑니다. 풀무불에 같이 던져진 다니엘과 세 친구들은 기도로(2:18) 은밀한 일(신비)에 대하여 구합니다. 은밀한 일이란 하나님만이 풀어 주실 수 있는 하나님의 신비, 섭리라는 것으로 하나님께서 일하시는 방법과 하나님의 뜻으로 우리를 긍휼히 여겨 주시옵소서라고 말하는 것입니다.

은밀한 일은 하나님께서 때를 정하시고 계절을 바꾸실 것을 말합니다(2:21). 그 하나는, 고난의 때이며, 그때는 하나님의 손아래에서 자라나게끔 하십니다. 이는 기다림이고(고통이 아니고) 성숙의 축복입니다. 이 소망을 가지고 하나님께로 나아가야 할 것입니다.

그 둘은, 하나님께서 계절을 바꾸어 주셔야 합니다. 이제 하나님께서 한국교회의 계절을 바꾸시는 것 같습니다. 예전 세대는 열매를 따는 세대였습니다. 그러나 앞으로 다가오는 세대는 우리의 초대 교회로 돌아가 언 땅에 씨앗을 뿌리고 기경하여 하나님의 은밀한 경륜을 기대해야 하는 것입니다. 은밀한 경륜은 씨 뿌리는 자와 수확하는 자가 모두 기뻐하는 것입니다. 목회자는 가난한 마음을 잊어서는 안 될 것입니다. 신앙을 지키고 있는 북한 교회를 위하여 계절을 바꾸어 주실 것을 기도합니다. 그리고 우리 가정의 계절을 바꾸어 주시기를 소망합니다. 믿음을 가지고 신앙을 지켜왔던 우리 가정에 하늘의 열린 문이 활짝 열릴 것을 소망합니다. 울며 씨를 부리는 자는 기쁨으로 수확을 거두어 드릴 것입니다.

풀 수 없는 문제에 직면했을 때에 그 해석을 알고자 전전긍긍하지만 그 해답은 하나도 중요하지 않습니다. 왕은 그 대답을 다니엘을 통해서 ‘하나님이 역사를 주관하신다’는 것을 마침내 알게 되지만 곧바로 자신의 금신상을 세웁니다(단 3장). 그 대답은 하나님의 신실함을 신뢰하는 것입니다. 인생의 바닥이 무너져 버리는 위기의 순간에 내 삶을 이끄시는 하나님을 신뢰하는 복된 성도님들이 되실 것을 축복합니다. (설교요약: 이학진 장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