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9일] 두려워하지말라 평안하라 강건하라 (단 10: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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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2장은 다니엘의 마지막 묵시입니다. 요시아 임금의 종교개혁 시기에 태어나 나라의 멸망과 포로로서 이국땅에서의 굴곡진 변화가 많은 다니엘의 일생은 우리가 살아가는 것과 흡사합니다. 우리의 일생도 하루하루를 고난 속에서 힘들게 신앙을 지키며 살아가는 것을 보여줍니다.

오늘의 묵시가 있기 삼년 전에 이스라엘에게 70년간의 포로에서 탈출하는 제2의 출애굽한 역사의 선포가 있었습니다. 예루살렘에 돌아온 이스라엘 백성들은 감사와 감격으로 성전 재건 제사를 드립니다(스 2-3장). 에스라서 2장에 소개되는 족보는 그 한 사람, 한 사람이 예루살렘 성전의 회복을 고대해 온 것을 보여줍니다. 그러나 곧 대적들의 방해와 뇌물에 막혀서 삼년간 성전 공사는 정지되고(스 4장) 실망 속에서 16년을 살아가야 했습니다.

고레스 왕 삼년에 묵시를 본 다니엘 애통과 번민 속에서 세 이레 동안 금식과 기도를 드립니다. 다니엘이 하나님의 계시를 받고 그 계시를 감당하지 못하여 기력이 쇠한 것처럼 이 시대에 성도들이 살아가는 것은, 모세도 이사야, 다니엘도 호세아도 이를 감당하지 못한 것처럼 그 사명과 직분이 무겁습니다. 언젠가부터 한국 교회는 은혜의 신학만이 강조되어 감당해야할 사명과 직분이 가볍게 되었습니다. 저희는 세 분의 순교자를 기억하는 가정입니다. 한 순교자가 죽는 아침에 그의 말씀 노트에 써놓은 ‘죽이는 자’,‘살리는 삶’,‘선교’, ‘순교’의 무거운 단어들은 하나님의 뜻을 받드는 자가 죽은 자와 같이 엎드려져서 선포한대로 살아야 하는 괴로움(삶의 무게)을 말합니다. 하늘 전쟁에서 내어 쫓긴 마귀는 땅에서 교회를 공격합니다(계 12:7-16). 교회는 영적전쟁을 하며 살아가는 것입니다(계 13:1-18).

첫 번째 환상은 10:10에 한 손이 나를 어루만지기로 내가 떨었더니 두려워하지 말라고 말씀하십니다. 이는 율법서에는 역사적으로 모세가 손을 들어 아멜렉에게 승리한 것(출 17:8-16)을 그리고 복음서에는 예수님께서 불의의 재판관에게 강청하는 과부를 통해 응답의 확신을 믿고 기도하며 낙심하지 말라는 것(눅 18:1-8)을 말씀합니다. 두 번째 10:16, 입술을 만져주시는 환상입니다. 다니엘은 계시의 무게로 기진맥진하였는데 입술을 만져 주심으로 기력을 찾고 입을 열어 마음을 쏟아 놓습니다. 기력이 소진하여 상한 심령을 주님께 쏟아 놓을 때에 입술을 열어 마음을 다하여 주님께 힘든 상황을 진실하게 아뢰고 회복이 되는 것입니다. 시 63:8은 진실된 회개의 기도를 통하여 주님의 오른손이 나를 붙드실 것을 말씀합니다. 세 번째 10:18-19, 두려워하지말라 평안하라 강건하라는 말씀은 마른 뼈에 힘줄과 살이 붙는 것처럼 힘이 솟아나서(겔 37:1-28) 다시 부르심과 사명 앞에 설 수 있는 것으로 주님께서 하신 말씀(눅 18:1-8)이 근거가 되는 것입니다.

다니엘의 고난의 때마다 주님께서 찾아오셔서 십자가의 사랑을 알게 하셨습니다. 우리도 기진해서 쓰러졌지만 주님께서 어루만져 주시는 손길을 느끼고 무한한 자유를 가지고 열린 마음으로 직분을 감당하는 삶이되시기를 바랍니다. 어떤 작가의 말에 의하면 삶이란 살아온 것과 살아갈 날로 나뉜다고 합니다. 이제까지 살아온 날이 주님의 은혜였으며, 앞으로 살아갈 날이 주님의 어루만지심을 느끼며 살아갈 날들이 될 것이라는 신앙의 고백이 있는 성도님들이 되실 것을 축복합니다. (설교요약: 이학진 장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