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도의 자리에 초청합니다!

미국의 대도시마다 Christian Science Church들이 있습니다. 이단 종파 중 하나로 성경을 이성과 합리적 잣대로만 판단하고, 건강과 과학을 중시하는 종교입니다 (월간 개혁신앙). 얼마전 LA에서 Science Church 옆을 지나가는데, 그 과학종교 앞에 크게 슬로건을 걸어 둔 것을 보았습니다. 그 슬로건은 “Do not believe what you hear, but believe what you see” (듣는 것을 믿지 마시고, 본 것을 믿으십시오.) 이었습니다. 제가 그것을 보며 놀랐습니다. 어떻게 이단들이 이렇게 성경의 본질적 문제를 꿰뚫고 있을까… 성도 여러분, 우리는 보는 것을 믿는 자들이 아니라, 듣는 것을 믿는 자들입니다. 믿음은 보이지 않는 것들의 증거 이고(히 11:1), 그 믿음은 봄(seeing)에서 나는 것이 아니라, 들음(hearing) 에서 납니다 (롬 10:17).

보는 것이 중요시된 시대에 가장 약화되는 영성은 기도 입니다. 기도는 보이지 않는 하나님께 드리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보는 것만 믿는 자들은 결코 기도할 수 없습니다. 보이지 않는 하나님에 대한 믿음이 없는데, 무슨 동력으로 기도의 자리에 나아갈 수 있겠습니까? 그래서 기도를 하지 않는 것은 본질상 믿음의 문제입니다.
교회로서 우리의 정체성을 날마다 되새겨야 합니다. 교회는 공동기관이나 시민단체가 아닙니다. 교회는 사회복지기관도 아닙니다. 교회는 동호회도 아니고, 사업체도 아닙니다. 교회가 교회라는 것을 명확하게 알려주는 표지 중 하나가 기도입니다. 예수님께서 말씀하신대로 교회는 “만민이 기도하는 집”이 되어야 합니다. 깨어 기도하는 교회는 살 것이고 그렇지 못한 교회는 서서히 그 생명력을 잃어 갈 것입니다. 기도하는 교회는 교회 다움을 지킬 것이고, 그렇지 않는 교회는 서서히 교회다움을 잃어 갈 것입니다.

이번 주 금요일(8/23) 저녁에 함께 모여 기도하는 시간을 갖고자 합니다. 우리 한국교회에 주신 좋은 신앙 전통 중에 철야 기도라는 것이 있는데, 우리가 철야까지는 못하지만 저녁에 모여 3시간 정도 함께 기도하고자 합니다. 먼저는 1) 나라와 민족을 위해, 2) 세계 선교와 선교사들을 위해, 3) 몸된 한길교회를 위해, 4) 연약한 성도들을 위해, 5) 그리고 개인 기도제목들을 가지고 주님 앞에 나아갈 것입니다.

우리 교회 영성을 이끌어가는 그룹인 중보기도 팀원은 모두 필히 참석해주십시오. 또한 함께 기도하고자 하는 모든 분들의 참여를 기대합니다. 이 모든 일에 하나님의 은총을 간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