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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구주 예수를 더욱 사랑

세상의 종교와 철학도 ‘나이 듦’의 이치에 관해 많은 지혜를 가르칩니다. 공자는 <논어>에서 인간이 나이 듦에 따라 어떤 변화와 성숙이 일어나는지를 가르칩니다. 15세에는 학문에 뜻을 둔다 하여 ‘지학(志學)’, 30세에는 뜻을 세운다 하여 ‘이립(而立)’, 40세에는 현혹되지 않는다 하여 ‘불혹(不惑)’, 50세에는 하늘의 명을 알았다 하여 ‘지천명(知天命)’이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60세에는 귀가 순해졌다 하여 ‘이순(耳順)’, 70세에는 마음이 원하고자 하는 바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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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 무너진 데를 막아서는 한 사람

“이 땅을 위하여 성을 쌓으며 성 무너진 데를 막아 서서 나로 하여금 멸하지 못하게 할 사람을 내가 그 가운데에서 찾다가 찾지 못하였으므로” (에스겔 22:30)   ’12.3 비상계엄 사태’ 후에 조국 사회는 격랑의 시기를 보내고 있습니다. 불안정한 정국을 바라보며 교회와 성도는 어떤 시각으로 이 문제를 바라보아야 하는가 생각해 봅니다. 정치 진영의 입장에 따라 사안을 달리 해석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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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께 가까이 함이 내게 복이라

“하나님께 가까이 함이 내게 복이라 내가 주 여호와를 나의 피난처로 삼아 주의 모든 행적을 전파하리이다” (시편 73:28) 지난 말씀 사경회를 통해 다시한번 우리 모두에게 복음의 은혜를 되새길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을 주셨음을 감사드립니다. 말씀 사경회를 통해서 흐려졌던 복음의 은혜와 사명이 더욱 선명해지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말씀의 은혜들을 다시 상고합니다. 말씀 사경회를 통해 우리 삶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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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한도(歲寒圖), 변치 않는 소나무처럼…

몇 해전, 존경하고 사랑하는 오랜 벗인 친구 목사님께서 힘든 시간들을 보낼 때였습니다. 목사님께서 섬기시던 사역들을 모두 내려놓고 제주도에서 외롭고 힘겨운 시간들을 보낼 때에 함께 통화를 나누었습니다. 인내와 연단의 시간들을 보내며, 친구 목사님은 마치 자신이 유배지에 던져진 것 같은 기간들을 보내고 있노라고 상념을 나누었습니다. 그리고 김정희의 <세한도>를 언급하며 설명을 덧붙였습니다. 추사 김정희가 1844년 제주도에서 귀양살이를 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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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속적이고 불변하는 사랑을 묵상하며

너는 나를 도장 같이 마음에 품고 도장 같이 팔에 두라 사랑은 죽음 같이 강하고 질투는 스올 같이 잔인하며 불길 같이 일어나니 그 기세가 여호와의 불과 같으니라. 많은 물도 이 사랑을 끄지 못하겠고 홍수라도 삼키지 못하나니 사람이 그의 온 가산을 다 주고 사랑과 바꾸려 할지라도 오히려 멸시를 받으리라 (아가서 8:6-7) ‘숏폼’의 인기가 점점 더 뜨겁습니다. 숏폼이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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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도의 향기를 품는 사람들

항상 우리를 그리스도 안에서 이기게 하시고 우리로 말미암아 각처에서 그리스도를 아는 냄새를 나타내시는 하나님께 감사하노라. 우리는 구원받는 자들에게나 망하는 자들에게나 하나님 앞에서 그리스도의 향기니 (고린도후서 2:14-15) 짧은 만남이지만 오래도록 기억에 남는 만남들이 있습니다. ‘향을 싼 종이에서 향내가 나고, 생선을 묶었던 새끼줄에 비린내가 나는 것처럼’ 그리스도의 향기가 오래도록 베어 남아 있는 만남들이 있습니다. 오래 전의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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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이슬 같은 멕시코의 십대들과 함께

주님의 평안을 전합니다! 멕시코 오하까 단기선교의 마지막 날 밤을 보내고 있습니다. 한 주간의 단기선교 기간 동안 새벽이슬 같은 멕시코의 십대들과 함께 정말 기쁘고 감사한 시간들을 보냈습니다. 지금 글을 쓰고 있는 자정을 넘긴 이 시간에도 캠프 파이어를 마친 아이들의 즐거운 웃음소리가 창 밖 너머로 끊이지 않고 들려옵니다. 아이들의 밝은 웃음 소리를 듣는 것만으로도 참 행복합니다. 이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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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헤미야의 기도가 회복되기를

하가랴의 아들 느헤미야의 말이라 아닥사스다 왕 제이십년 기슬르월에 내가 수산 궁에 있는데 내 형제들 가운데 하나인 하나니가 두어 사람과 함께 유다에서 내게 이르렀기로 내가 그 사로잡힘을 면하고 남아 있는 유다와 예루살렘 사람들의 형편을 물은즉 (느 1:1–2)   6·25전쟁 74주년을 맞는 해입니다. 오늘을 살아가는 이 땅의 다음세대들에게 6·25는 생소한 기념일이 되어 버렸습니다. 오히려 지금 세대에게는 곧...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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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의 죄로 인함이니이까?         

오래 전의 일입니다. 이십대의 청년 시기에, 교회 학교 교사로 섬길 때였습니다. 해 마다 어떤 청소년 친구들을 만날까 기대감을 가지고 새로운 해를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한 해에는 새롭게 맡은 반의 아이들 중에 발달 장애를 가진 아이가 한 명 들어왔습니다. 명길(가명)이란 아이는 소위 말하는 자폐아였습니다.  명길이는 장애 정도가 심각해서 말도 제대로 못하고 의사소통이 전혀 이루어지지 않는 친구였습니다. 간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