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의 씨앗

1517년 10월 31일 마르틴 루터가 비텐베르크 교회 문에 카톨릭 교회를 향한 95개의 반박 성명을 내걸었습니다. 이 사건으로 촉발된 종교개혁은 교회 역사상 손에 꼽히는 감격적인 회복의 날입니다. 종교개혁은 하나님의 말씀을 다시금 교회에 선포되도록 하였습니다. 95개조 반박문의 핵심은 타락했던 카톨릭 교회의 면죄부 판매의 부당함 이었습니다. 테첼이라는 신부는 “헌금 궤에 동전이 짤랑 소리를 내며 떨어지는 순간, 여러분의 죽은 가족은 연옥에서 천국으로 올라갑니다.” 라며 설교하였고, 많은 신자들은 그 면죄부를 사기 위해 헌금 궤를 찾았습니다. 그토록 무지한 미신적인 설교가 기승을 부리며, 수많은 사람들을 미혹 시킬 수 있었던 이유는 일반 신도들은 스스로 성경을 공부할 수 있는 기회를 전혀 갖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종교개혁의 열매로 우리는 각 나라 언어로 번역된 성경을 갖게 되었고, 누구든지 성령의 도우심을 따라 은혜롭고 감미로운 주님의 말씀 앞에 설 수 있게 되었습니다. 피조물인 우리는 하나님의 말씀에 받는 밭과 같이 창조되었습니다. 마가복음 4장에 네 가지 밭의 비유처럼 (길가, 돌밭, 가시 떨기, 좋은 땅) 좋은 밭으로 준비된 영혼에게 떨어진 말씀의 씨앗은 큰 생명력을 갖습니다. 설교를 들을 때나 성경을 공부할 때 레마로(나에게 주신 말씀) 심겨진 말씀은 허공에 사라지지 않고 우리의 몸과 영과 혼과 골수를 찔러 쪼개며 스며들어 100배의 열매를 맺습니다. 역사를 돌아보면, 우리가 늘 말씀을 가까이 하고 대할 수 있다는 것이 얼마나 큰 축복인지 모릅니다.

저 개인적으로는 한 주 주일 강단을 쉬며, 제가 왜 말씀을 전하는지, 이 선포된 말씀이 얼마나 큰 능력으로 우리를 깨우며 자라나게 하는지 다시 한 번 기억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말씀에 충실한 설교를 전하기 위하여 쉬지 않고 공부하고 준비하여 순결한 말씀 강단을 지켜 나가야겠다… 기도하고 다짐하였습니다.

한길의 모든 성도님들께서도 말씀을 배우는 일에 지금처럼 열심을 내어 주시길 바랍니다. 바이블 아카데미를 시작하신 분들은, 비록 숙제가 조금 벅찰지라도 포기하지 마시고 끝까지 완주하실 수 있기를 바랍니다. 일 년 동안 구약, 신약, 신학을 정리할 수 있는 좋은 기회입니다. 또한 일대일 양육을 시작하시길 원합니다. 우리는 배울 때보다 가르칠 때 그 깊이를 더 알 수 있게 됩니다. 먼저 일대일로 배우고, 배운대로 또 한 영혼을 품고 말씀을 가르치는 일은 우리에게 주신 최고의 특권이자, 사명입니다. 요즘처럼 말씀이 홍수처럼 쏟아지는 시대에, 분별력이란 성도들이 갖추어야 할 필수적인 영성입니다. 우리 모두가 거룩한 제사장이 되어 열방에 복음의 빛을 비추는 말씀의 종들이 되길 소망합니다. (참고: 김회권 목사, 하나님 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