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런 두런 교회 이야기

지난 주간에는 ‘안수 집사회 가족 수련회’가 있었습니다. 25가정들이(자녀 포함 총 77명) 1박 2일의 시간들을 함께 보내며, 예배하고 기도하며 서로 격려하는 은혜의 시간들을 보냈습니다. 더불어 한길 공동체가 함께 세워가야 할 교회의 본질적 사명인 ‘선교적 교회로서의 정체성’을 어떻게 회복해 갈 것인지에 대한 생각들을 함께 공유할 때 귀한 도전이 되는 시간이기도 했습니다. 안수 집사님 가정들의 교회를 향한 귀한 헌신과 사랑을 확인하며 소망을 봅니다. 다시한번 교회를 섬기시는 모든 제직들과 봉사자들의 숨은 헌신과 수고에 깊이 감사드립니다.
교회는 크고 작은 일들과 변화들이 계속 있습니다. 지난 주간에는 안수 집사회가 LA 수도전력국 (Los Angeles Department of Water and Power)에 신청해서 외벽 LED등을 무료로 새롭게 설치했습니다. 수요 저녁 예배에 더욱 밝아진 교회 길을 따라 교회로 들어서시는 성도님들의 모습을 보며 참 감사한 마음입니다. 좋은 소식도 있지만 더불어 안타까운 소식도 있는데요, 지난 몇 주간 계속해서 내렸던 폭우로 인해서 4층 gym 천장의 일부가 파손되는 일이 있었습니다. 현재는 누수 상황을 확인하고 보수 공사를 해야 하기 때문에 당분간 4층 시설은 부분적으로만 사용할 수 있습니다. 더불어 얼마 전부터 교회 외벽에 설치된 구조물(Scaffold)에 대해서 질문하시는 분들이 많이 계신데요. 교회 외벽에 설치된 구조물은 건물 외벽의 오래된 장신구들의(trim) 균열을 보수하기 위해서 세워진 것입니다. 올 해로 한길 교회가 예배당으로 사용하는 ‘FORUM BUILDING’이 건축된 지 101년이 되었습니다. 오래된 유서 깊은 건물이지만 그만큼 유지 보수하기 위해 신경 써야 할 부분들도 많은 것이 사실입니다. 교회 건물도, 우리의 육신도 시간이 지나면 낡아지고 고장 날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나 사도 바울이 우리가 낙심하지 않는 것은, ‘우리의 겉사람은 낡아지나 우리의 속사람은 날로 새로워지도다’(고후 4:16) 고백했던 것처럼, 우리 한길 공동체는 날마다 생명력 있게 자라가는 복음의 열매가 맺혀져 가는 산 소망의 공동체가 되길 기도합니다.
오늘은(2월 25일 주일) 그 동안 기도로 준비해 왔던 <이웃과 함께하는 찬양집회>가 있습니다. 우리 모두가 함께 부를 노래, 나를 살게 하신 ‘하나님의 은혜’의 복음이 사랑하는 이들에게 꼭 들려질 수 있는 시간이 되기를 기도합니다. 한 영혼을 회복시키실 ‘하나님의 은혜’를 찬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