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 다시 사셨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아버지 하나님을 찬송하리로다 그의 많으신 긍휼대로 예수 그리스도를 죽은 자 가운데서 부활하게 하심으로 말미암아 우리를 거듭나게 하사 산 소망이 있게 하시며 썩지 않고 더럽지 않고 쇠하지 아니하는 유업을 잇게 하시나니 곧 너희를 위하여 하늘에 간직하신 것이라 (베드로전서 1:3-4)

    고난주간을 통해 ‘그리스도의 십자가’을 묵상하고, 새로운 부활의 아침을 맞습니다. 이번 고난주간 특별 집회를 통해 우리는 십자가의 복음의 빛 안에 투영된 우리의 내면을 점검했습니다. 그리스도와 함께 동행하는 자리에 있었지만, 같은 자리에서 다른 마음을 품었던 ‘가룟 유다’의 모습이 우리의 연약한 모습인 것을 보았습니다. 내 생각, 내 경험, 내 기준과 확신을 고집하며 나와 다르다면 언제든지 예수를 은 30에 넘길 수 있는 ‘자기 신념’에 사로잡혀 있는 모습이 우리들의 부끄러운 자아의 내면이었습니다.

   우리는 ‘요나’와 같은 사람이었습니다. 하나님을 떠나 불순종의 자리에서 더 멀리 도망치려 했던 우리들입니다. 그런 우리들을 징계하시고, 연단하시는 하나님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를 구원하십니다.  바다에 던져진 요나와 같은 우리들에게 물고기 뱃속 깊은 곳에서 하나님을 찬양하고 감사를 고백하게 하십니다. 그러나 그런 놀라운 구원의 은혜를 경험한 우리들이지만 정작 하나님 앞에 서 있는 우리의 회개의 모습은 너무나 얄팍합니다. 심층의 깊은 곳까지 겸비한 마음으로 하나님 앞에 나아가지는 않습니다. 그런 우리들이 십자가 안에서 ‘나는 날마다 죽노라’ 고백하며 ‘내 안에 예수만 사시는 삶’을 살도록 십자가에 내 자아를 못 박는 삶을 살아야 함을 우리는 도전 받았습니다. 그리스도의 십자가를 묵상하며, 우리 영혼을 회복시키시는 복음의 부요함을 누렸던 귀한 한 주간이었습니다.

   주 안에서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의 삶의 현장은 여전히 굳게 봉인된 돌 무덤처럼 어둠을 거둘 수 없는 절망의 상황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조금만 더 믿음의 눈을 열고 무덤을 보면 봉인된 무덤의 돌은 이미 굴려져 있습니다. 주의 세마포와 수건은 그 자리에 놓여 있습니다. 부활의 주님이 우리를 부르십니다. “사랑하는 아들아, 내 딸아!” 나의 이름을 부르십니다. 부활의 주님, 내 이름을 부르시는 선한 목자의 음성을 듣는 ‘안식 후 첫날’ 부활절 아침을 맞이하기 원합니다. 부활의 주님을 만난 기쁨으로 달려가 “내가 주를 보았다” 고백하는 부활의 증인으로 회복되는 우리 모두가 되길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