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께 가까이 함이 내게 복이라 내가 주 여호와를 나의 피난처로 삼아
주의 모든 행적을 전파하리이다” (시편 73:28)
지난 말씀 사경회를 통해 다시한번 우리 모두에게 복음의 은혜를 되새길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을 주셨음을 감사드립니다. 말씀 사경회를 통해서 흐려졌던 복음의 은혜와 사명이 더욱 선명해지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말씀의 은혜들을 다시 상고합니다. 말씀 사경회를 통해 우리 삶의 모든 동기와 근본은 ‘하나님의 모든 자비하심’, ‘은혜’라는 것을 거듭 확인했습니다. 은혜 안에서 우리는 정체성을 발견하고, 성화의 여정에 이르며, 사명을 성취합니다. 사명을 이루는 삶을 위해 우리 마음을 지배하고 있는 ‘압도적이고, 긍정적인 열정’이 무엇인지를 생각해 봅니다(“We are all governed by an Overwhelming Positive Passion.”- Timothy Keller, Counterfeit Gods).
우리가 견고히 붙들어야 하는 공동체의 사명은 복음 전파입니다. 교회는 ‘한 영혼을 그리스도께’ 인도하기 위해 피 흘리며 치열하게 영적 전쟁을 수행하는 사명 공동체여야 합니다. 우리 모두는 유람선에 올라탄 관광객이 아니라, 함께 믿음의 선한 싸움을 싸우기 위해 군함에 승선한 전우들이기 때문입니다. 어느새 우리 마음이 사명을 잃어버리고, 하나님 아버지의 마음을 헤아리지 못한 채 잃었다가 다시 찾은 한 영혼을 기뻐하지 못하는 굳은 심령으로 바뀐 것은 아닌지 돌아봅니다. 복음이 우리 삶의 동기가 되고, 가장 소중한 우선순위가 되길 원합니다. ‘영혼 구원’을 함께 기뻐하는 복음의 축제가 있는 공동체로 우리 모두가 회복되길 바랍니다.
이번 말씀 사경회를 통해서 내 신념을 가지고 하나님을 왜곡하고 불신했던 연약한 우리의 모습들도 함께 볼 수 있었습니다. 부분적으로 아는 그것으로 우리는 하나님을 오해했습니다. 내가 중심이 되어 하나님의 공의와 사랑을 바르게 깨닫지 못했습니다. “기록된 바 의인은 없나니 하나도 없으며, 깨닫는 자도 없고 하나님을 찾는 자도 없고, 다 치우쳐 함께 무익하게 되고 선을 행하는 자는 없나니 하나도 없도다”(롬 3:10-12) 하나님 앞에서 나의 ‘의’를 주장할 수 없는 짐승과도 같은 죄인임에도 불구하고 깨닫지 못하던 우리들이었습니다. 그런 어두운 우리 마음 심령에 하나님께서 함께 하셨습니다. 그리고 비로소 ‘성소에 들어갈 때에’ 예배의 자리에서 하나님을 바라보게 하셨습니다. “하나님께 가까이 함이 내게 복이라” 우리 삶의 가장 귀한 복이 하나님과 함께 동행하는 것임을 알게 하셨습니다. 하나님과 함께 소통하는 것이 형통의 비결임을 깨닫게 해 주셨습니다. 이번 말씀 사경회를 통해 ‘레디컬 은혜’를 경험케 해 주신 하나님께 모든 영광과 감사들 드립니다. 그 은혜를 덧 입어, 우리 모두가 주의 모든 은혜의 행적을 전파하는 복음의 증인 된 공동체로 견고하게 세워져 가길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