샬롬! 무더운 여름 건강하게 잘 보내고 계시지요? 여름 사역일정들이 계속해서 은혜 가운데 진행 중에 있습니다. 지난 주간에는 VBS(여름성경학교)가 진행되어 교회 곳곳에서 아이들이 즐겁게 뛰놀며 행복해 하는  모습들 볼 수 있었고요. 자녀들에게도, 부모님들께도 큰 기쁨과 감사의 시간들로 잘 마무리 되었습니다. 오랜 기간동안 정성껏 VBS를 위해 준비해 주신 모든 사역자, 교사, 섬김이들께 다시한번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기도와 사랑으로 준비했던 시간들인 만큼 우리 자녀들에게 평생에 남을 아름다운 믿음의 추억들이 마음에 새겨졌을 것이라 믿습니다. 계속해서 함께 살펴보고 있는 공동체의 핵심 가치, 세 번째로 살펴볼 내용은 ‘공동체(Fellowship)’ 입니다. 한길 공동체가 회복하길 기대하고 추구하는 공동체의 모습은 다음과 같습니다.

성령 안에서 사랑으로 함께 세워져가는 참된 영적 가족 공동체

펜데믹으로 인해 더욱 가속화된 세속사회의 뚜렷한 특징 중의 하나는 공동체성의 약화입니다. 교회의 경우는 더욱 심각해서 세속화된 교회들의 공동체성의 붕괴는 고스란히 교회의 위기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효율성과 개인주의를 앞세우며 급변하는 세상 속에서 이웃과의 상호 관계, 헌신, 공동체, 연합 등과 같은 가치들은 현대인들에게 점점 더 낡은 가치처럼 취급받는 시대가 되었습니다.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모든 이들이 마음 속에 갈망하고 경험하기를 기대하는 것은 역설적이게도 ‘참된 공동체’입니다. 흔히들 ‘교회’를 표현할 때, 자연스럽게 따라붙는 수식이 ‘공동체’라는 단어입니다. ‘교회’라는 단어 자체가 이미 ‘공동체’의 의미를 담고 있는 것인데 ‘한길교회 공동체’ 이렇게 의미를 더해도 전혀 어색하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그만큼 성경에서 ‘교회의 교회 됨’의 가치를 설명할 때 ‘공동체’(한 몸 의식)를 강조하기 때문입니다. 저는 한 사람의 성도가 그리스도 안에서 온전한 신앙 성장과 성숙을 이뤄가는 과정 속에서 공동체가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가 공동체 안에서 어떤 관계성을 맺어가고 있는지를 주의 깊게 살펴보면 그의 영혼의 상태를 대략 가늠해 볼 수 있습니다. 한 사람의 인격을 온전히 용납하고 수용하는 참된 공동체의 회복은 복음 안에서만 가능합니다. 복음만이 모든 막힌 담을 허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성령 안에서, 복음 안에서 ‘한 새 사람'(One New Man)’으로 지음 받는 성도들이 서로 사랑하며 하나가 될 때, 사랑 안에서 스스로 세워져 가는 참된 ‘교회 공동체’가 됩니다. 우리 한길 공동체를 통해서 복음의 은혜를 깊이 경험한 성도, 아름다운 성령의 열매를 맺어가는 성숙한 신앙인격을 구비한 그리스도의 제자들을 만날 수 있기를 바랍니다. 공동체 안에서 그와 같은 진실한 관계들을 통해 철이 철을 날카롭게 하듯, 서로가 서로를 용납하고, 사랑하고, 헌신하며 더불어 함께 자라가는 아름답고 건강한 공동체의 회복 기대합니다. 소망의 주님, 우리를 한 몸 공동체로 빚어 가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