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 여호와여 주는 나의 소망이시요 내가 어릴 때부터 신뢰한 이시라. 내가 모태에서부터 주를 의지하였으며 나의 어머니의 배에서부터 주께서 나를 택하셨사오니 나는 항상 주를 찬송하리이다” (시편 75:5-6)  

지난 주에 이어서 다음세대에 대한 몇 가지 이야기들을 나누고 싶습니다. 우리 중고등부의 아이들이 여름수련회를 진행 중에 있습니다. 친구들과 함께 밝게 뛰놀고, 찬양하고, 예배하는 아이들의 모습을 보면 그 모습을 보는 것 만으로도 참 행복합니다. 그러나 마음 한 켠에는 또 다른 무거움이 있습니다. 우리 자녀들이 하나님의 마음에 합한 믿음의 사람들로 성장하고, 아름답게 준비될 수 있도록 더욱 합당한 믿음의 환경들을 마련해 주어야 한다는 미안함과 안타까움이 있습니다. 이것은 외적 환경(인프라, 교육 여건 등)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닙니다. 물론 다음세대를 향한 과감한 투자가 필요합니다. 좋은 환경과 여건도 갖추어야 합니다. 그러나 교회가 건강한 다음세대를 세워가기 위해서 꼭 필요한 것은 교회의 외적 환경을 갖추는 것 이상의 더욱 중요한 것이 있습니다. 그것은 우리 자녀들이 만남의 축복을 경험하는 것입니다. 우리의 자녀들이 교회 안에서 좋은 믿음의 선생님, 하나님을 깊이 만난 믿음의 선후배, 그리고 무엇보다 소명에 헌신한 영혼을 사랑하는 교역자들을 만나게 될 때 우리 자녀들의 인생은 변화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사람을 통해 일하시기 때문입니다. 이 일을 위해서 교회 공동체는 함께 깨어 기도하며 더욱 마음과 정성을 쏟아야 합니다. 지금도 변함없이 교육현장에서 우리 자녀들을 섬기고 계신 우리 교육부서 선생님들, 섬김이들, 교역자 팀 모두는 너무 귀한 하나님의 사람들입니다. 이들을 위해서 더욱 많이 기도해 주십시오. 우리 교육부서 안에서 이뤄지는 모든 사역마다 우리 자녀들이 예수님을 인격적으로 만나고, 예수님을 깊이 경험한 하나님의 사람들을 통해 아름다운 영향력을 입을 수 있도록 ‘만남의 축복’을 위해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더불어 격려하는 문화를 함께 세워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격려하는 문화는 다음세대가 리더로 성장하는데 꼭 필요한 교회의 정서입니다. 저의 소견과 목회사역을 통해서 생각해 볼 때, 그리스도를 깊이 경험하고, 교회에 대한 균형 잡힌 이해와 안목을 갖춘 좋은 리더들은 대부분 큰 교회에서 이미 주어진 좋은 시스템과 인프라 안에서 자란 사람들이 아니었습니다. 어려운 여건이지만 그 속에서 교회를 사랑하고 섬기며 헌신하는 좋은 믿음의 선후배들과 함께 더불어 믿음을 도전 받고, 함께 격려하고 기도하며 교회를 사랑하는 법을 몸으로 배운 사람들이 귀한 일꾼으로 성장해 가는 것을 거듭 보게 됩니다. 우리의 다음세대가 교회 안에서 마음껏 실수하고, 실패해도 용납하고 격려하는 복음이 빚어낸 건강한 정서가 흐르는 교회, 우리 한길교회가 되길 원합니다. 한길 동산에서 자란 우리 다음세대가 하나님의 나라의 큰 나무로 아름답게 자라가는 모습 꿈꾸며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