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샬롬! 한 주간 평안하셨지요?” 우리 교회는 예배 안에서 성도의 교제를 함께 나눌 때,
‘샬롬!’으로 안부를 묻습니다. 하나님의 평안이 우리 삶에 매순간 함께 하시지 않으면 살 수 없는 매일을 지내고 있다는 것 거듭 확인합니다. 지난 주간에는 교회 안에 편찮으신 성도님들께서 참 많았습니다. 새벽 기도회 때 늘 그 자리를 지키시고 함께 하시는 집사님, 권사님들… 예배 시간에 꼭 반갑게 인사 나눠 주시던 성도님들께서 보이지 않게 되면 마음이 무겁습니다. 건강한 모습으로 예배 안에서 서로의 얼굴을 보며 ‘샬롬’의 안부를 물을 수 있다는 것도 얼마나 큰 은혜인지를 생각해 봅니다. 모두 아프지 마시고 강건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이번 주간에는 <중보 기도 수련회>가 있었습니다. 교회를 사랑하고, 기도의 자리를 사모하시는 많은 성도님들이 함께 모여 찬양하고, 서로의 기도의 제목과 삶을 함께 나누는 시간들 통해서 큰 위로와 은혜가 흘렀습니다. 성도님들을 심방 할 때, 제가 자주 듣는 인사 중의 하나가 ‘함께 중보 해 주시는 중보기도팀의 기도의 힘을 많이 느낀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너무 감사하다는 인사를 많이 듣습니다. 서로의 짐을 나눠질 수 있는 기도의 섬김이들이 있어서 참 감사합니다.
계속해서 <목자와 양>의 내용들 함께 살펴보고 있습니다. 성경적인 목양관계를 회복하기 위해 교회가 세워가야 할 관계성에 대해서 저자는 다음과 같이 강조합니다.


“목회에 있어서 가장 나쁜 예는 끈끈한 인간관계를 기초로 맺어진 교회를 만드는 것입니다. 저는 그런 교회에서 거룩한 부흥과 영적 각성이 일어나는 것을 보지 못했습니다. 방문했던 어느 교회 정문에 다음과 같은 표어가 적혀 있었습니다. ‘우리 교회는 가정 같은 교회입니다’ 그런데 잊지 마십시오. 교회의 목표는 ‘가정처럼 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 나라처럼 되는 것’입니다. 이런 구호 뒤에 무엇을 강조하고 싶은 것인지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우정 충만과 성령충만은 다릅니다.” <목자와 양> 중에서


우리 공동체는 우정으로 충만한 교회입니까? 성령으로 충만한 교회입니까? 성령으로 충만한 교회를 함께 세워가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것은 그리스도의 토대 안에서 서로가 함께 ‘말씀을 통한 인격적인 순복’을 이룰 수 있도록 목양관계를 이루는 것입니다. 물론 관계 안에서 우정의 요소가 불필요하다는 것이 아닙니다. 따뜻한 관심과 사랑을 바탕에 둔 우정이 필요합니다. 그러나 관계의 토대는 말씀이신 그리스도께 순복하며 나아가는 ‘그리스도와의 관계’가 먼저 이루어질 때 자연스럽게 뒤따라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교회 공동체 안에서 함께 세워가는 관계들은 모두 ‘교회의 머리 되시는 예수 그리스도’께 연결될 수 있도록 서로가 서로를 연결하는 목양관계여야 합니다. 우리 교회는 우정으로 충만한 교회입니까? 성령으로 충만한 교회입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