샬롬! 주님의 평안을 전합니다. 후반기 사역도 빠르게 지나가고 있습니다. 매주 진행되는
<리더십 훈련>을 통해서 교회를 섬길 청지기들이 준비되고 있고, 이번 주간에는 <말씀 사경회>를 통해 풍성한 말씀의 은혜가 예비되어 있습니다. 이 시간들을 통해서 우리의 영혼을 소생케 하시는 하나님의 풍성한 은혜가 모두에게 부어지는 시간되길 기대합니다.
앞서 살펴보고 있는 <목자와 양>의 내용을 통해 우리 공동체가 회복해야 할 목양적 리더십과 목양관계에 대해서 생각해 봅니다. 저자는 다음과 같이 목양적 관계에는 ‘목양의 질서’가 있다는 것을 강조합니다.

“예수님께서 말씀하신 목자와 양의 비유를 통해 (요한복음 10:4-5) 목양의 질서를 배웁니다. 양들은 목자에 의하여 우리 밖으로 보냄을 받았지만 목자가 앞서서 인도할 때까지 가만히 서 있습니다. 목자가 사랑하는 양떼들 앞으로 가서 음성을 발하여 인도할 때까지 양들은 동요하지 않습니다. 목자가 인도하면 양들은 고요히 그의 뒤를 따라가는 것입니다. 이 그림은 목양의 가장 아름다운 관계성을 보여줍니다. 이것은 결코 두려움과 공포로 어우러진 강요된 질서가 아닙니다. 이것은 그리스도를 경험한 목자와 그 목자의 음성을 듣고 거기에 순종하는 양떼들의 아름다운 조화입니다. 사랑이 가득한 교회에는 질서가 있습니다. 사도 바울은 사랑에 관하여 가르치면서 “사랑은 무례히 행치 않는다”는 것을 말씀합니다. 강요와 억압으로부터 온 질서는 사랑의 분위기와 조화를 이룰 수 없습니다. 사랑을 토대로 한 인격적 순복이 이루어지는 사랑의 질서가 있는 목양관계를 통해 교회는 바르게 세워집니다.” <목자와 양> 중에서


결국 목양적 관계 안에서 함께 세워져야 할 목양의 질서란 ‘사랑의 질서’입니다. 성경적인 목양 관계는 사랑 안에서 서로를 함께 세워갑니다. 모든 성도들이 각기 제 길로 가기 위해 마음 대로 고집하며, 관계를 파괴하며 무례히 행하는 모습이 아닙니다. 그리스도의 참 사랑을 경험하고 은혜를 깨달은 청지기들은 앞서가신 그리스도의 모본을 따르며 사랑 안에서 순복하듯이, 아름다운 목양 관계가 세워져 있는 공동체는 사랑의 질서 안에서 서로에게 순복합니다. 사랑 안에서 스스로 세워져 가며 그리스도를 닮아갑니다. 이것은 맹목적인 추종이나 종교성을 고취시켜 노예적인 복종을 강요하는 것과 다릅니다. 사랑의 질서입니다. 공동체를 섬기기 위해 세워진 모든 직임과 직분을 맡은 작은 목자들이(목회자를 포함한) 말씀이신 주님을 경험하고, 그 말씀에 대한 인격적인 순복으로 아름다운 사랑의 질서를 세워가는 공동체를 기대합니다. 아름다운 목양 관계를 통해 하나님께서는 그의 택한 백성들을 풍성한 영혼의 초장으로 우리를 이끌어 가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