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님의 이름으로 한길의 성도님들께 문안 인사드립니다. 저는 교회로부터 한 주간 휴가를 받아 가족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한 주 잘 쉰만큼 새로운 마음과 맑은 영성으로 다시 뵙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주보와 함께 이번 임직자 후보에 대한 간단한 안내를 드렸습니다. 지난 3년 새롭게 등록하신 분들이 많고, 또한 1년 반 동안 펜데믹으로 서로 교제가 없었기 때문에 다소 생소한 얼굴들도 있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장로 후보 5명, 집사 후보 9명, 권사 후보 14명은 여러분이 추천하셨고(장로에 경우), 당회가 심사하고 추천하여 공동의회에 올린 임직 후보자들 입니다. 당회는 내규에 따라 30일 전에 임직 공동의회를 주보에 공고하였고, 이제 2주 후 8월 8일에 임직자 선출을 위한 공동의회를 갖게 됩니다. 선출은 공동의회에서 출석한 등록교인의 2/3이상 득표한 분들이 직분자로 세워집니다. 피택 직분자들은 당회의 지도하에 일정기간 교육시간을 갖고, 임직식을 거쳐 사역하게 됩니다.
교회의 직분은 명예도 아니고, 계급도 아닙니다. 교회의 직분은 소명이자 하나님의 부르심입니다. 직분을 받는 다는 것은 교회의 직원이 되는 것입니다. 직분자들은 봉사할 의무는 가지되 대가는 이 땅에서 누리지 않은 복음에 빚진 자들입니다.
임직 후보자 분들 모두 두렵고 떨리는 마음으로 이 자리에 서셨다고 믿습니다. 제가 한분 한분 대화를 나누었는데, 후보자들 중 그 누구도 직분을 감당할 자격이나, 여유가 된다고 말씀하시는 분은 없었습니다. 그럼에도 이 후보직을 수락한 이유는 교회의 부름에 순종하고자 하는 마음 때문일 것입니다. 요즘처럼 교회가 위축되고 헌신자들이 줄어드는 이때에 28명의 일꾼들을 직분 후보로 올릴 수 있는 것이 참 감사합니다. 바라기는 직분자들이 은혜가운데 잘 세워짐으로 교회가 다시 한 번 힘 있게 하나님 나라의 일을 감당할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이를 위해 임직을 위한 9가지 기도제목을 드렸습니다. 앞으로 2주간, 모든 성도님들께서는 기도제목에 따라 적어도 한번 이상은 꼭 기도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아울러 이번 주 토요일은 일일특별새벽기도로 1) 교회 재개를 위해서 2) 임직을 위해서 3) 자녀들을 위해서 4) 개인 기도제목을 위해서 함께 기도하는 시간을 갖습니다. 모든 임직 후보자들께서는 필수로 참석해주시고, 모든 성도님들께서는 본당에서 혹은 인터넷을 통하여 함께 기도해 주시길 바랍니다.
무엇보다 8월 8일 2부 예배 직후에 진행될 공동의회에 많은 분들의 참석을 부탁드립니다. 일꾼을 세우고 축복하는 일은 등록교인의 권리이자 의무입니다. 하나님의 뜻이 밝히 드러날 수 있도록 여러분 모두가 복된 통로가 되어주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