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교회는 2011년 국제기아대책 본부와 함께 케냐의 우쿤다 지역에 크리스천 학교를 세우는 [케냐 프로젝트]에 참여했습니다. 우쿤다 지역은 대표적인 무슬림 마을로 알카에다의 하부 조직인 알샤비브의 근거지이기도 합니다. 무씨민 선교사님께서 우쿤다에 교회를 개척하러 내려가셨다가, 교회보다 학교가 시급한 것을 알고, 헛간에서 12명의 아이들을 데리고 교육을 시작한 것이 지금의 DIANI Bright Angels School 이 되었습니다. 현재는 유치원부터 7학년까지 250명의 학생들이 아주 적은 등록비만 받고, 거의 무상으로 학교 교육과 학용품을 공급받고, 점심까지 제공받고 있습니다.

학교에 들어오기 위해서는 기독교 교육을 받겠다는 서명을 받습니다. 그럼에도 무슬림 부모들은 아이들을 길거리에서 놀릴 수만은 없기에 기독교 학교에 보내는 것을 주저하지 않습니다.

2년 전 저희 팀이 방문했을 때 큰 강당에서 아이들을 모두 만나 볼 수 있었습니다. 아이들에게 “예수님이 누구신지 말해주겠니?” 라는 즉흥적인 질문에, 많은 아이들이 손을 들었고, 그중 다섯명의 답을 들었는데, 1) Savior, 2) Messiah, 3) Son of God, 4) The Lord, 5) Protector 라고 하는데, 듣는 저의 마음에 기쁨이 있었습니다.

이 사역의 비전은 어린이 교육 사역이 아닙니다. 이 사역의 성격은 Child focused community transformation ministry 입니다. 아이들을 통하여 마을을 변화시키는 사역. 지금은 비록 미약해 보여도, 이 아이들이 자라나고 새로운 가정을 이룰 때는 결국 이 마을 전체가 복음으로 변화 될 수 있을 것이라 믿고 오늘도 복음의 씨앗을 뿌립니다.

오늘 우리 교회는 이 학교의 도서관 건립을 위해 마음을 모으는 시간을 갖습니다. 지난 팬데믹을지나며, 저는 세계에서 가장 부강한 미국에 우리 이민자들을 모아 교회로 모이게 하신 이유가 무엇일까…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백신도 가장 먼저, 각종 지원도 풍성히 받으며 나라의 보호를 받는 것은 축복이요 특권이었습니다. 모든 것에 감사하며, 우리가 다시 교회로 모일 때에는 하나님의 나라를 위해 우리의 축복을 나누면 좋겠다는 기도를 드렸습니다. 마침, 한 권사님께서 오랜 소망이었던 신앙 수필집을 발간하시며, 그 첫 책을 교회에 도네이션 해주셨고, 그 책을 성도님들께 나눠드리며, 우리도 케냐에 도서관 건립을 위해 작은 마음들을 모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 오늘의 기회가 마련되었습니다. 나가시면서 선교 부스를 찾아 동참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또한 대면 예배에 나오지 못하시는 분들을 위해서 온라인 창구도 열어 놓았습니다. (Memo에 Ken. Library라고 적어주십시오). 우리의 비전과 기도대로 이 학교를 통해서 마을이 변화되는 복음의 역사가 있도록 기도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