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 저는 저희 PCA 교단에서 사역자 훈련을 담당하고 계신 목사님과 함께 유익한 배움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무엇보다 교단에 대해서 더 깊이 이해할 수 있게 되어 기뻤습니다. 세미나의 시작 질문은 “왜 이렇게 교단이 많은가?” 였습니다. 세 가지 이유가 있었는데, 첫 번째는 인간의 죄성과 한계로 인한 나뉨, 두 번째는 성경 해석의 차이로 인한 나뉨, 세 번째는 하나님의 위대한 목적을 위하여… 였습니다. 세 번째 시각이 저에게는 새로웠는데, 하나님은 획일적이신 분이 아니라, 다채로운 조화 속에서 Unity in Diversity (다양성 속의 하나됨)를 이루시는 분이시라는 인식입니다. 교단의 다양성은 “싸워서”가 아니라 “싸우지 않으려고” 이를 영어로 표현하자면 “Let’s agree to disagree”라고 표현하신 것이 마음에 와 닿았습니다. 우리가 우리 교단을 자랑스럽게 여기고 사랑함과 동시에, 다른 복음주의 건강한 교단들 속에 있는 하나님의 다채로운 역사를 배우고 존중하며 함께 동역할 때 하나님의 나라는 조화를 이루어 더욱 확장되어질 것입니다.
우리는 교단주의에 빠지진 않지만, 교단의 신앙고백과 사역 방향성을 자랑스럽게 여깁니다. PCA 교단에 대해 잠시 설명을 드리자면, 교단의 정식 명칭은 Presbyterian Church in America (미국장로교)입니다. 2021년 현재 저희 교단에는 1,928교회가 있고, 그 중 11%정도 되는 215개의 한인 교회가 있습니다.
우리 PCA의 mission은 다음 세 가지로 요약됩니다.
1) Faithful to the Scripture (성경 중심)
2) True to the Reformed faith (개혁 신앙 중심)
3) Obedient to the Great Commission (지상명령에 순종)
우리는 성경을 정확 무오한 하나님의 말씀으로 믿고, 하나님 주권 신앙의 공동된 고백을 가진 자들이며, 무엇보다 영혼 구원을 위한 복음 사명에 헌신된 자들입니다.
이 세 가지 mission을 이루기 위해서 우리는 균형 잡힌 사역을 추구합니다.
1) Head: 건강한 신학 (Theologically sound)
2) Heart: 영혼에 대한 열정 (Passion for the lost)
3) Hands: 따스한 섬김 (Serving the world)
저는 우리교회가 이 세 가지 사역 중에 하나로 치우치거나, 혹은 모자라지 않기를 기도합니다. 교회는 건물이 아니라 우리 성도들이기에, 저는 여러분의 삶에 이 세 가지 사역의 균형이 있는지 살펴보시고, 스스로를 세워갈 때 우리 교회는 더욱 건강해 질 것이라 믿습니다. 그리하여 우리 교단의 모토대로 “우리의 생각은 진리를 추구하고, 우리의 마음은 복음전파의 열정으로 뜨거우며, 우리의 손과 발은 섬김으로” (Mind for truth, Heart for God, & Life for Ministry) 풍성한 교회가 되길 기도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