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돈과 불확실성에서 시작한 한 해가 이제 마지막 한 주만을 남기고 있습니다. 지난 일 년, “하늘에 열린 문” 이라는 표어를 가지고, 신년 첫 주일부터 시작한 주차장 열린예배로 부터 지난 주 온 세대가 함께 모인 성탄 감사 주일에 이르기까지, 52주 모든 순간이 하나님의 세밀한 인도하심과 보호하심을 경험하는 시간이었습니다.
올 해 주일 강단을 통해서는 다니엘서와 사사기서 강해로 다루었고, 지금은 빌립보서를 시작하여 내년 초까지 말씀을 듣게 됩니다. 매주 토요 새벽을 통해서는 [바다 가운데 마른 땅으로]라는 주제로 신년에 시작한 출애굽기 강해를 지속하여 40장까지 마친 한 해였습니다. 한 주 한 주 말씀을 준비하면서 마르지 않는 눈물이 있었고, 강단에서 선포되는 말씀은 지치고 상한 우리의 심령에 위로와 힘이 되었습니다. 은혜를 베풀어 주신 하나님께 감사합니다.
올 해는 양육에 힘썼던 시간이었습니다. 신설된 바이블 아카데미를 통해서 구약 12주, 신약 12주, 교리 12주에 이르기까지 목요일 저녁 늦은 시간까지 많은 숙제들을 감당하며 말씀을 배우기에 힘썼던 한 해였습니다. 또한 일대일 양육도 점차 확장되어지고 있어 하나님께 감사합니다. 성도와 성도가 서로의 영혼을 돌보며 함께 기도하고 말씀을 배우는 것은 참 교회의 모습일 것입니다.
지난 공동의회를 통해서 130만 불의 2022년 예산을 통과시켰습니다. 공동의회에서 재정 보고를 받았는데, 이렇게 어려운 시간을 보냄에도 올해 우리 교회 헌금은 우리의 예상보다 더욱 넘쳤습니다. 올 해 재정부가 계산해보니, 지정헌금 포함해서 우리교회가 선교와 구제로 외부에 흘려보낸 재정의 규모는 전체 지출의 15%에 이른다고 합니다. 여전히 미약하지만, 재정의 흐름에 우리 마음이 담긴 것 같아 감사합니다. 지난 일 년 교회에게 풍성하게 부어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리며, 하나님 앞에서 신실하게 헌금 생활 해주신 모든 성도님들께도 감사드립니다.
매주 예배 마다 앞자리를 지켜주시는 모세 선교회 어른들께 감사드립니다. 사실 코로나에 가장 취약한 세대임에도 불구하고, 신앙의 어른들이 보여주시는 예배에 대한 태도와 사모하는 마음은 교회에 귀감이 됩니다. 예배를 인도하는 제게도 얼마나 위로가 되고 힘이 되는지 모릅니다. 2022년도 늘 강건하셔서 다음세대의 축복이 되어주시길 바라며 기도합니다.
올 해 당회원이 충원되면서, 크고 작은 조직 개편이 있었습니다. 지난 3년 동안 교회 사역에 공백이 없도록 열심으로 섬겨주신 분들이 계십니다. 일일이 다 언급할 순 없지만, 각 위원회와 부서들에서 열심히 섬겨주신 분들에게 교회를 대표하여 감사를 드리며, 봉사로 심은 복음의 씨앗들이 풍성하게 열매 맺어 하나님께 영광이 되시기를 기도합니다.
마지막으로 올 해로 김윤혁 장로님, 최승호 장로님께서 6년의 1기 사역을 마치시고, 1년간 휴무에 들어가십니다. 지난 6년간 하나님 앞에서 하신 약속을 기억하고 충성되게 직무를 감당하신 두 분께 깊이 감사드리며, 하나님의 은혜와 기쁨이 늘 함께하시기를 기도합니다.
한 해를 마무리하고 새 해를 맞이하는 모든 성도님들의 삶에 더욱 은혜가 있기를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