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순절은 부활절까지 주일을 뺀 40일의 기간을 의미합니다. 2022년 사순절은 오는 수요일 (3/2)부터 시작됩니다. 사순절은 예수님의 생애와 고난을 깊이 묵상하는 기간으로, 십자가 앞에서 나 자신을 조용히 돌아보는 은총의 시간입니다.
교회는 사순절을 지켜온 것은 긴 역사를 가지고 있습니다. A.D 313년 로마 제국으로부터 신앙의 자유를 얻은 뒤 A.D. 325년 니케아 회의에서 부활을 준비하는 40일로 정하여 지금까지 지켜오고 있습니다. ‘40’ 이란 숫자는 예수께서 광야에서 40일 금식하신 것과 이스라엘 백성들이 광야에서 40년간 생활한 것, 또한 주님께서 부활 하신 후 제자들과 세상에서 40일 동안 함께 하셨다는 것을 기억하며, 하나님께 한 걸음 더 가까이 다가기 위한 기간으로 지내왔습니다.
이번 사순절은 성경읽기표로 온 교회가 함께 말씀을 묵상하고, 기도하는 시간으로 준비했습니다. 나눠드린 표에 따라서 하루하루 묵상과 나눔, 기도로 마태복음서에 나타난 예수님의 행적을 함께 따라가는 사순절이 되길 바랍니다. 매일 새벽에 이 본문으로 설교하고 기도하니, 40일 새벽 작정을 하셔도 좋은 방법이겠습니다. 표 안에는 “나눔”을 체크할 수 있는 부분이 있는데, 구역별로 하루에 한분씩 순서를 정해서 은혜를 나눠도 좋을 것 같습니다. 은혜는 정말 나눌수록 풍성해 짐을 느낍니다.
2년 전 3월 팬데믹으로 교회 문을 닫을 때에, “오는 부활절에는 모두 다시 만날 수 있게 해주십시오.” 기도하였는데, 그 이후로 2년이라는 세월이 흘렀습니다. 이제 마침내 이번 부활절은 정말 교회가 사역적으로 온전히 회복할 수 있을 것 같아 기대가 됩니다. 지난 2년 육신의 건강을 위해 모든 것을 절제하고 조심하였다면, 이젠 다소 약해진 영의 건강을 위해 열심히 힘을 모으는 우리 모두가 되길 바랍니다.
사순절의 의미는 하나님께로 한 걸음 더 가까이 가는 것에 있습니다. 오는 수요일부터 부활절에 이르기 까지 우리 영혼이 풍성한 절기되시길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