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일은 종려주일입니다. 종려주일이란 예수님께서 고난 받기 위하여 마지막으로 예루살렘에 입성하신 것을 기념하는 주일입니다. 그는 만왕의 왕이셨으나 겸손하여 나귀 새끼를 타시고, 우리의 죄로 인하여 십자가로 가신 예수님을 많은 백성들이 “호산나!”로 외치며 영접하였습니다. 비록 당시 그들은 정치적인 왕으로 예수님을 영접한 것이지만, 우리는 알고 있습니다. 예수님께서 무슨 방법으로 하나님의 통치를 이 땅에 이루셨는지… 종려주일은 겸손과 순종의 종으로 오신 예수님을 다시 한 번 내 삶에 왕으로 영접하는 시간입니다.

또한 종려주일은 고난 주간의 시작을 알려줍니다. 역사상 가장 중요했던 예수님의 한 주를 기억하며 우리도 고난에 동참합니다. 모두 사순절을 경건하게 보내셨겠지만, 특별히 이번 고난 주간을 구별하여 하나님 앞에서 절제와 참된 경건하게 보내시기 바랍니다. 특별히 이번 주 수요일부터 3일간 시작되는 저녁집회에 모든 성도님들께서 시간과 마음을 구별하여 참석해주시기 바랍니다. 이번 특별집회의 주제는 “너는 베드로라!” 입니다. 베드로의 삶은 1) 실패와 실수, 2) 이를 통한 고백과 깨달음, 3) 예수님의 용서와 사명의 선언 이 세 가지 패턴이 반복됩니다. 우리는 완벽한 사람들이 아니라, 용서받은 사람들입니다. 우리의 사명은 우리의 어떠함에 있지 않고, 우리가 받은 은혜 안에 있습니다. 이렇게 열정은 있으나 연약했던 시몬을 반석(베드로)이라 부르시고, 그(의 고백) 위에 교회를 세우셨습니다.

이번 집회를 통해서 우리의 연약함을 가지고 주님 앞에 나가는 시간되기를 바랍니다. 주님 앞에 가야지만, 약함이 오히려 강함이 되어 주님께 영광됨을 알게 됩니다. 주님 앞에 가야지만, 우리의 통곡과 눈물이 사명이 되어 하나님 나라를 이 땅에서 살게 됩니다. 베드로는 늘 실패를 통하여 예수님을 더욱 사랑하게 되었습니다. 너는 히어로가 아니라 베드로라! 말씀하시는 주님의 부르심 안에서 참된 자유와 평강을 누리는 집회되길 바랍니다. 특별히 성금요일 저녁에는 성찬식이 있습니다. 보이는 말씀을 몸으로 대하며, 가시적 은혜에 모두 참여하여 주님께서 주시는 영적 유익에 동참해주시길 바랍니다.
오늘도 각 부서에서 열심히 사역하시는 분들에게 기쁨이 있기를 바랍니다. 교육부 부서마다 화목과 기쁨이 있고, 각 기관과 봉사처에 안전과 평강이 있기를 빕니다.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