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가보는 길을 떠날 때는 두 가지가 필요합니다. 나침반과 지도입니다. 나침반은 나가야 할 방향을 알려주고, 지도는 실질적으로 그 방향을 향해 나아갈 수 있는 길(방법)을 제시해줍니다. 방향은 변하지 않아야 합니다. 하지만, 지도는 상황에 따라 변할 수 있습니다. 상황이 바뀌었는데도 옛날 그려 놓은 지도를 고집하는 것은 뜻을 이루고자 하는 올바른 태도가 아닙니다.
사역에 있어서도 나침반(방향성)과 지도(방법)를 구분해야 합니다. 담임목사는 교회의 나침반 역할을 하여 공동체가 나아갈 방향을 제시해야 하고, 흐트러짐 없이 그 방향에 따라 나아갈 수 있도록 지도해야 합니다. 함께 동역하는 모든 제직들은 실제적인 지도를 그려 그 방향에 따라 갈 수 있는 길을 제시해야 합니다. 방향은 변하지 않아야 좋은 방향이고, 지도는 날마다 새롭게 업데이트가 되어야 좋은 지도입니다.
우리교회는 뚜렷한 다섯 가지 사역 방향성이 있습니다. 1) 순결한 예배 2) 열정있는 증거, 3) 평생 배우고 가르치는 양육, 4) 생명을 낳는 소그룹, 5) 은혜가 세대를 잇는 다음세대 입니다. 이 다섯가지 사역 방향성을 위하여 당회를 비롯하여, 9개의 위원회와 집사회, 권사회, 3개의 기관(모세회, 1선교회, 다리놓는공동체)이 하나되어 마음을 모으고, 모든 성도가 동참하여 교회의 발전을 이루어야 하겠습니다.
모든 리더십께 부탁드립니다. 모든 위원회와 기관에서 이 방향성에 따라 맡은 사역이 한걸음 더 전진할 수 있도록, 2020년에 알맞은 지도를 그려 각 부서를 이끌어 주시길 바랍니다. 내가 있을 때보다 나 이후에 이 일을 맡을 자가 더 편하고 좋은 환경에서 사역할 수 있도록 해주시는 리더가 되어 주십시오. 그래야 교회가 때에 맞는 성장을 해나갈 수 있습니다.
모든 성도님들께 부탁드립니다. 이 일을 이룸에 있어서는 누구도 예외가 될 수 없습니다. 예배를 더욱 순결하게 준비해주시고, 선교와 구역활동에 관심을 더욱 가져 주십시오. 특별히 2020년에는 어느 한 곳에서는 꼭 봉사하실 수 있기를 바랍니다. 적어도 일주일에 한시간은 교회를 위하여 봉사 할 수 있게 되기를 바랍니다.
기대와 소망을 품으며 한 해를 시작합니다. 예배, 증거, 양육, 소그룹, 다음세대 사역의 기둥들이 더욱 견고하게 서가는 2020년 되길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