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께서는 그의 몸 된 교회를 어떻게 특별히 대하실까? 요즘 같은 어지러운 세상에서는 이런질문을 하게됩니다.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에서는 다음과 같이 기술합니다.
[교회에 대한 섭리 – 하나님의 섭리가 일반적으로 모든 조물들에게 미치듯이, 섭리는 아주 특별한 방식으로 그의 교회를 보며 모든 일들을 교회에 유익하도록 처리한다.]
하나님께서는 교회를 특별한 섭리로 대하십니다. 교회는 그리스도의 몸이요, 거룩한 신부이기 때문입니다. 이는 교회만 누리는 특별한 은총이요, 특권일 것입니다. 그러나, 이 교회를 향한 특별 섭리를 오해하시는 분들이 생겨나는 것 같습니다. 여기서 말하는 특별 섭리란 다 전염병이 돌아도 교회만은 하나님께서 보호하신다는 의미로 이해되어서는 안됩니다. 이렇게 특별 섭리를 이해하기에, 과학은 물론 성경적으로도 이해가 되지 않는 행위를 마치 훌륭한 신앙의 모습인 것처럼 행하는 교회들도 나오게 됩니다.
여기서 말하는 특별 섭리란, 교회에게(믿는 자에게)만 허락된 특별 계시에 기초를 둡니다. 특별 계시란 우리에게 주어진 성경을 의미합니다. 정리하자면, 교회를 향한 특별 섭리란 하나님께서 그의 백성에게 특별히 말씀하신다는 의미로 (가장 먼저) 이해되어야 하겠습니다.
교회는 하나님의 질서 아래 있어야 합니다. 하나님의 질서 아래 있는 교회는 정당한 사회질서를 세우는데 협력합니다. 동시에 하나님께서 세우신 자연 질서 아래에서도 순응하며 지켜야 합니다. 지금이 그럴 때입니다. 교회는 질병의 전염을 막기위한 사회의 노력에 적극적으로 협력해야 하고, 국가 위정자들을 위해서 기도해야 합니다. 뿐만 아니라 자신을 청결하게 하고 충분한 휴식을 가져 스스로를 질병으로부터 보호해야 합니다.
동시에 기억해야 하는 것은 하나님께서는 교회를 특별 섭리로 대하시며, 특별히 말씀하신다는 것입니다. 왜 이런 일들이 일어났는지, 이 일들에 숨겨진 하나님의 계획은 무엇인지, 늘 우리 심령에 말씀하시며 위로와 비전을 심어 주시는 일은 특별섭리 아래 있는 교회에게만 주어진 은총입니다. 교회는 이 사태에 담긴 하나님의 뜻을 분별하여, 그 뜻을 이루어 가야 할 것입니다. 오늘도 주님께서는 여러분의 심령에 충만히 말씀하실 것입니다. 그 특별한 돌보심에 감사하며, 말씀으로 힘을 얻고 세상을 분별하시는 교회 되시길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