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활을 믿는 것은 단순한 교리가 아닙니다. 많은 성경 지식 중에 하나도 결코 아닙니다. 부활을 믿는 신앙이란 우리의 정체성이요, 인생의 모든 것을 새롭게 해석하게 하는 세계관입니다. 부활 신앙으로 삶의 모든 영역을 새롭게 해석하실 수 있기를 바랍니다. 부활이 있기에 오늘의 삶이 의미가 있고, 부활을 믿기에 오늘의 삶을 정돈하여 맡겨진 사명에 더욱 집중할 수 있습니다. 오늘 하루는 부활의 영광과 찬송이 각 가정마다 울려퍼지길 기도합니다.
이제 코로나 바이러스로 사회적 거리를 두기 시작한지 5주째를 맞이하고 있습니다. 우리교회는 비교적 발빠르게 준비하여, 나름의 안정된 인터넷 예배를 드릴 수 있게 되었습니다. 구역장님들의 중간 목양과 성도님들의 적극적인 예배 참여가 조화를 이루어 주어진 환경 가운데 최선의 예배를 드리고 있는 듯합니다. 아무리 함께 모여도 마음이 나뉘면 온전한 예배 드릴 수 없고, 아무리 흩어져 있어도 마음이 모이면 집중된 예배를 드릴 수 있음을 배웁니다. 모든 분들의 마음에 감사드립니다.
사람들과 거리를 두는 만큼 하나님께 가까이 가는 시간 되길 바랍니다. 이 때에 가정을 돌아보시고, 자녀들의 신앙을 점검해주십시오. 가끔씩은 믿음의 동료들이 어떻게 지내고 있는지 확인해주십시오. 기회가 닿을 때마다 미국 땅과 의료 종사자들, 교회에 경제적으로 어려움 가운데 있는 가정들을 위해서 기도해주십시오.
비록 흩어져 부활 주일을 맞이하나, 우리는 곧 다시 만나 주님을 마음 다해 찬양하며, 깊은 사랑의 교제를 나눌 것입니다. 그 때까지 모든 성도님들께서는 영육간에 강건하시길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