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을 살아가는 것이 점점 더 힘들어 지는 것 같습니다. 사도 바울은 그의 마지막 서신서에서 그의 영적 아들 디모데에게 말합니다. “너는 이것을 알라 말세에 고통 하는 때가 이르러”(딤후 3:1) 여러분, 다른게 고통이 아닙니다. 말세에 살아가는 것 자체가 고통입니다. 또한 “무릇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경건하게 살고자 하는 자는 박해를 받으리라”(딤후 3:12) 말씀하신 것처럼, 이 요란한 세상에서 경건하게 살고자 하는 것이 성도의 고난입니다.
삶이 너무 고되고 힘들어지면 많은 사람들이 인생의 ‘마침표’를 찍고 싶어 합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인생의 마침표를 허락하신 적이 없습니다. 생명(生命)이라는 한자어는 [살 생] 자와 [명령할 명] 자를 씁니다. 생명은 살라! 하신 하나님의 명령입니다. 반면에,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허락하신 것은 ‘쉼표’입니다. 사는 것이 너무 힘들고 고되면, 가던 길을 잠시 멈추고 삶의 쉼표를 찍도록 허락하셨습니다. 그리고 잠시 멈추어 우리는 하나님께 ‘물음표’를 던집니다. 그렇다면 적절한 시점에 하나님이 개입하셔서 ‘느낌표’로 화답하실 것입니다. 우리에게 허락하신 것은 쉼표와 물음표이고, 하나님께 속한 것은 마침표와 느낌표 입니다. (차준희)
우리는 고난을 당할 때 늘 마침표를 생각합니다. 늘 이 시간이 언제 마쳐질 것인가… 지난 22주간 교회 문을 닫고 있는 저의 심정도 마찬가지입니다. 이 어려움의 마침표는 언제인가… 마침표를 찍어야 할 시점을 분별하기 위해서 온 신경이 집중되어져 있었습니다. 그러나 저의 생각을 바꾸었습니다. 이 일의 마침표는 하나님께 속해 있다는 것을 다시금 깨닫게 되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이제 됐다!” 하실 때에 마침표를 찍어 주실 것입니다. 우리는 이 고난의 행군 중에서도 안식일로 쉼표를 찍게 하시고, 우리를 불러 또 한 주를 이겨나갈 힘을 주시는 하나님께 감사해야 할 것입니다. 하나님 앞에 안식하며 왜 이 시간을 보내야 하는지의 물음표를 던져야 하겠습니다. 때가 되면, 주님께서는 느낌표로 이 시간들이 얼마나 값진 것인지 알게 해주실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고난의 마침표는 아버지께 의탁하시고, 오직 그의 뜻이 내 삶에 이루어지기를 기도하시기 바랍니다. 때가 되면 주님께서 닫힌 문을 여실 것입니다. 그가 열고자 하실 때에 그 문을 다시 닫을 권세자는 없을 것입니다. 오늘도 주님 앞에 참된 안식을 누리며, 그 은혜 가운데 다가올 한 주를 담대히 맞이하는 복된 성도님들 되시길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