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가 미국에 본격적으로 퍼지기 시작한 3월초, 당회는 이 사태에 대하여 교회로서 어떻게 대응할 것인지 2가지 방향성을 정하여 성도님들께 알렸습니다. 이는 “첫째, 주 정부의 가이드를 충실히 지켜 전염병 확산 방지에 협력한다.” “둘째, 동시에 최선을 다해서 교회 공예배를 지킨다.” 이었습니다.

지난 6개월 많은 어려움 가운데서도 교회는 이 두 가지 원칙에서 벗어나지 않도록 인내하며 노력했습니다. 감사하게도 성도님들께서 교회를 신뢰해주시고, 온라인 사역에 마음을 모아주셔서, 우리 교회는 비록 흩어져 있지만, 마치 함께 있는 것과 같이 영적으로 충만한 예배를 드릴 수 있었습니다.

저는 교회를 위하여 기도하며, 9월은 이제 앞으로 전진해야 할 때임을 알게 되었습니다 (출 14:15). 그래서 현재 시정부 지침을 준수하며, 동시에 최선의 공예배를 지키는 방안으로 [열린예배]를 준비하게 되었습니다.

LA 카운티 보건국은 (County of LA Dept. of Public Health)은 지난 7월 17일 교회의 예배 지침 명령을 업데이트하여 발표하였습니다. 이 Protocol에 의하면 LA 카운티의 교회가 예배드릴 수 있는 방법은 1) 온라인 비대면 예배나, 혹은 2) 야외에서 드리는 예배 입니다. 특별히 야외에서 드리는 예배일 경우, 사회적 거리두기, 참가자 명부 기록 등… 안전을 위한14가지 세부 조항을 정하여 발표하였습니다. 우리 교회는 이 지침들을 준수하며 야외 열린 예배를 드릴 것입니다. (참고로, 야외예배에 대한 연령 제한은 없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교회가 열린예배를 드리고자 함은 반가운 성도들끼리 얼굴을 맞대며 교제하기 위함이 아닙니다. 또한 지금 정부의 지침을 따라 드리는 한시적 온라인 예배가 잘못 되서도 아닙니다. 다만, 주어진 환경에서 최선의 공예배를 지키고 싶은 것입니다.

우리 주차장에서 보건국의 14가지 세부 지침을 지키며 모인다면, 아마도 60명 정도가 최대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제게는 교회를 위하여 신청하신 분들과, 교회를 위하여 신청하지 않으신 분들 모두 귀합니다. 일일이 설명하지 않으셔도, 교회를 향한 성도님들의 순전한 마음은 하나님께서 이미 아십니다. 이때에 온라인으로 예배드리며, 자신의 건강을 잘 챙기시는 것도 교회에 덕이 됩니다. 많은 사람을 모으려는 것이 아니라, 교회로서 공예배를 지켜 나가고자 하는 것입니다. 다만, 열린예배에 참가 여부와 상관없이 마음으로는 모두 함께 해주십시오. 이 열린예배가 온전한 공예배 회복을 위한 첫걸음이라 생각하시고, 처한 곳에서 축복하며 기도해주시길 바랍니다. 우리 교회가 이 어지러운 세상 속에서 복음의 빛을 비추는 등대 되길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