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에 나온 인물들 중에 여러분이 정말 닮고 싶은 예배자가 있으십니까? 저는 다윗과 함께 아삽을 꼽겠습니다. 아삽은 다윗 시대에 이스라엘의 찬송을 맡았던 레위인 이었습니다. 지금으로 생각해 보자면 찬양 사역자였을 것입니다. 아삽은 12편의 시편을 기록하였는데, 그 말씀을 깊게 묵상하다보면 아삽이 참된 예배자였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하나님께서 아삽의 예배를 얼마나 기뻐하셨는지… 그는 인격적으로 하나님을 만난 자이고, 이스라엘을 참된 제사 가운데로 이끌었던 사역자였습니다.
아삽은 시편 50편을 통해서 참된 제사가 무엇인지,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는 참된 예배가 무엇인지 가르칩니다. 시편 50:8에 보면, “나는 네 제물 때문에 너를 책망하지는 아니하리니 네 번제가 항상 내 앞에 있음이로다” 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너희가 제사를 위해 제물은 잘 가져 오는 구나… 하지만, “내가 네 집에서 수소나 네 우리에서 숫염소를 가져가지 아니하리니, 이는 삼림의 짐승들과 뭇 산의 가축이 다 내 것이며 산의 모든 새들도 내가 아는 것이며 들의 짐승도 내 것임이로다 내가 가령 주려도 네게 이르지 아니할 것은 세계와 거기에 충만한 것이 내 것임이로다” (시 50:10-13a) 라고 말씀하십니다. 성도 여러분, 하나님의 관심은 우리가 드리는 제물에 있지 않습니다. 세상에 충만한 것들이 다 하나님의 것인데, 우리 손의 가축이 왜 더 필요하시겠습니까?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는 제사, 하나님께서 기뻐 받으시는 예배는 바로 감사의 제사 입니다.
“감사로 제사를 드리는 자가 나를 영화롭게 하나니 그의 행위를 옳게 하는 자에게 내가 하나님의 구원을 보이리라” (시편 50:23)
하나님께 감사한 마음, 예배는 감사로 풍성해야 합니다. 하나님께서는 내 손의 재물을 보시는 것이 아니라, 내 마음의 감사를 보신다 하십니다. 여러분 입에서 습관적으로 나오는 불만과 불평을 결코 작게 보지 마십시오. 원망과 불평은 궁극적으로 우리 삶에서 예배의 문을 닫게 하는 것입니다.
내일은 추수감사주일로 모입니다. 무엇보다 감사로 풍성한 예배가 되길 바랍니다. 올 한해 어려움도 많았지만, 베푸신 은혜가 더 컸음을 기억하며 감사의 제사로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는 절기가 바랍니다. 비록 흩어져 있으나 모두가 감사의 제사로 마음을 모아 하나님께 나아가는 모든 처소 마다 하나님의 임재가 가득한 성전이 되기를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