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을 준비하며 한길 한바퀴 온라인 행사를 진행합니다. 행사위원회에서는 힘든 한 해를 보낸 우리 모두에게 작게 나마 위로와 기쁨을 전하고자 귀한 장을 마련하였습니다. 이번 기회에 평소에 뵙지 못했던 교우들을 영상으로 반갑게 만날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랍니다. 한길 한바퀴는 KBS 다큐인 동네 한바퀴에서 모티브를 받아 준비 했다고 하십니다. 저도 땡스 기빙 연휴에 무슨 프로그램인가 한 번 찾아 보았는데, 배우 김영철씨가 동네 하나를 정하여 구석 구석 사람들의 체취를 담아 전하는 동네 탐방 프로그램 같았습니다. 그 영상에 담긴 동네 주민들의 소소한 삶이 저의 마음을 따스하게 해주었습니다.
코로나로 인하여 성도님들의 삶이 너무 궁금한데, 심방을 가기도, 교회에 나오시라고도 할 수 없어 늘 아쉽습니다. 여러분의 일상이 담긴 소소한 이야기들, 축복과 감사의 말들, 숨겨 놓았던 음악 실력이나, 재밌는 영상도 좋겠습니다. 한 해를 마무리하며 영상으로 나마 서로의 소식을 전할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핸드폰으로 영상을 찍고 구역장님들께 카톡으로 전달해 주시면, 준비팀에서 잘 편집하여 나누도록 하겠습니다. 성도님들의 많은 참여 바랍니다.
지난 25일부터 시작된 야외 영업 금지에 이어, 30일부터는 종교와 시위 집회를 제외한 모든 공적 사적 모임을 LA 카운티 내에서 금지한다고 합니다. 어렵게 문을 연 소매 업소들의 허용 가능한 수용인원도 대폭 축소됩니다. 현재 시당국이 취할 수 있는 조치는 마스크를 꼭 쓰고, 모든 접촉을 최소화 시키는 것이 전부인 듯 합니다. 이러한 소식들은 인간이 하나님 앞에서 얼마나 무기력한 존재인지 다시금 확인하게 합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 모두는 마지막 때를 살고 있습니다. 우리 주님께서는 올라가신 모습 그대로 다시 영광 중에 오실 것입니다. 예수님의 초림은 고난 받는 어린양의 모습이였지만, 예수님의 재림은 유다의 사자로 오셔서 세상을 심판하실 것입니다. 이제 우리는 마음을 모아 하늘에서 이루신 하나님의 뜻이, 이 땅에서도 이루어지길 기도해야 할 것입니다. 교회는 다시 한번 힘을 모아 선교의 마지막 과업을 이루어 가야 하겠습니다. 오늘도 주님으로부터 오는 은혜와 평강이 세상과 함께 고난 받고 있는 모든 성도들의 삶을 지켜주시길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