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 하루 확진자 수가 2만 명이 넘었던 LA 카운티가 근래에 들어 2천명 정도로 줄었다고 합니다. 필수 업종과 65세 이상되는 분들을 대상으로 시작한 백신 접종도 진행되고 있어, 우리교회 상당수 모세 회원들께서는 이미 1차, 혹은 2차까지 모두 접종을 마치신 것 같아 감사합니다. 저희 지역의 초등학교는 내일 부터 2학년까지 대면 수업을 시작한다고 합니다. 학교 시작을 위한 컨퍼런스에 영상으로 참여했는데, 부모님들의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하지만, 여전히 코로나로 생사의 기로에서 기도하시며 고통 중에 있는 분들이 계시니, 간절히 기도하게 됩니다. 코로나라는 질병이 어떤 이에게는 가벼운 감기 정도로 여겨지나, 어떤 이에게는 죽음에 이르는 무서운 병이기도합니다. 지금까지 인내하며 기다려 온 것처럼, 마지막까지 건강히 보낼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LA 카운티는 작년 말에, 연방 대법원에서는 이번 달 초에 교회의 실내 예배를 공간의 25% 인원 안에서 허용하였습니다. 방역지침이 종교의 자유를 침해할 수 없다는 대법원의 결정이었습니다. 종교의 자유가 헌법으로 보장된 나라에서 살게 하신 하나님께 감사하지만, 동시에 교회는 마땅히 성도들의 건강을 지키고, 전염병 사태를 종식 지키고자 하는 지역사회의 노력에 동참하는 모범을 보여야 하겠습니다.

아시다시피 우리교회는 올해 초 부터 이미 야외예배를 시작하였습니다. 이는 교회의 생명과 같은 공예배의 공동체성을 지키되, 성도들의 건강을 최대한 보호하기 위한 결정이었습니다. 비록 실내 예배가 허락되었다 하지만, 우리 교회는 당분간 야외예배를 지속하며, 더 안전하고 충분히 준비가 되었다고 생각할 때까지 온라인 사역 체제를 유지할 계획입니다.

온라인으로 하나님 앞에 신령과 진정으로 예배드리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지 알고 있습니다. 혼자 예배 드리는 동안 하나님 앞에서 나의 예배 태도가 무너졌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은 언제든지 2부 열린예배에 참석해주시기 바랍니다. 야외인지라 때론 덥고 때론 춥고 바람도 불고 소음도 있지만, 함께 공동체로 하나님께 나아가는 것에서 오는 은혜가 풍성합니다.

주일을 맞이합니다. “내가 밟는 모든 땅 아버지의 영광이 선포되야 하리” 우리가 매주 부르는 입례 찬양처럼, 여러분이 계신 곳이 하나님의 임재가 풍성한 예배 처소가 되길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