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에 보니 2023년에 출발하는 세계일주 크루즈 여행 상품이 open 한지 하루 만에 완판 되었다고 합니다. 그 가격에 50만불에 달하는 초호화 여행 상품 임에도 자리가 없어서 2025년까지 모든 예약이 꽉 찼다고 합니다. 지난 1년간 참아온 여행 기회에 대한 보상심리가 반영된 결과로 보입니다. 그런데, 2023년이 오면 600명이 넘는 사람들이 한 배에 동거하며, 180일간 크루즈 여행하는 일이 가능할까요? 두려움 없이 서로 교제하는 그런 날이 다시 오길 소망합니다.

세상에는 유람선 같은 교회가 있고, 군함 같은 교회가 있습니다. 유람선은 일하는 사람은 조금이고, 다 service를 받는 관광객입니다. 관광객은 그날 청결 상태, 음식 매뉴, 파킹랏의 편리함… 등을 항상 평가하고 조금도 쾌적하고 편안하기만을 원합니다. 교회가 유람선 같이 운영될 때, 섬기는 자들은 지치고, 관람하는 교인들은 불평이 생깁니다. 반면 군함은 다릅니다. 그 배에 올라탄 사람은 모두 각자에게 부여된 직무가 있습니다. Job없이는 군함에 탈 수 없습니다. 하는 일은 다 다르지만, 배에 탄 모두에게는 한 가지 목적이 있습니다. 그것은 전쟁에서 승리하는 것입니다. 하다 못해 화장실 청소 당번도, 식사 배식 당번도 최상의 상태에서 전투에 임할 수 있도록 상황 준비를 하는 것입니다.

한길호는 군함입니다. 저의 바람은 모든 성도님들이 크고 작은 일에 상관없이 이 복음이라는 고귀한 가치를 위하여 자기의 역할을 감당하는 선원이 되어 주시는 것입니다. 주보를 나누는 일, 성가대 찬송하는 일, 선교부 편지를 정리하는 일, 어와나 교사나 주차장 봉사, 도서관 정리, 중보기도, 구역활동 및 일대일 양육자, 미디어 파워포인트 넘기는 일 등… 교회에는 너무나도 많은 봉사의 자리와 필요가 있는 곳입니다.

지난 1년간 못간 여행에 대한 보상심리만 있는 것이 아닙니다. 교회도 대면 예배가 시작되면 그 동안 못했던 교회 봉사와 성도의 교제에 충성하겠다는 좋은 결심이 우리 모두에게 있어, 우리 한길호가 열방을 향해 힘찬 항해를 지속할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