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교회가 속해 있는 PCA 헌법에서는 임직에 대하여 다음과 같이 설명하고 있습니다. “교회의 모든 직분은, 성경대로, 특수한 직책이므로, 명확한 사역의 수행을 위한 것이 아니면 아무도 임직될 수 없다.”(17-3) 헌법은 교회에서 주는 어떠한 직분도 명예나 다른 유익을 위한 것이 아니라, 오직 특수하고도 명확한 사역을 위한 직분임을 말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한국 교회 전통에는 권사라는 아름답고 헌신적인 직분이 있어 왔습니다. 교회에서 존경받고 열심히 봉사하는 여 성도들에게 직분을 주어 더욱 그 일에 매진 할 수 있도록 세워왔습니다. 이는 여자에게 안수 직분을 허락하지 않는 우리 교단에서도 한국교회가 가진 이 좋은 전통을 지키고 배우자는 결의가 있을 정도로(2010년 38차 PCA 총회), 초대교회로부터 지금까지 하나님 나라가 세워지는데 있어 여성 제자들의 수고와 헌신은 말로 다할 수 없습니다. 2022년 사역을 준비하며, 우리 교회는 헌법이 말하고 있는 정신에 따라, 시무 권사님들께 예속된 명확하고 특수한 두 부서를 신설하여 사역을 맡기게 되었습니다.
첫 번째는 돌봄사역부 입니다. 돌봄 사역이란, 기존 환우 지원부 사역을 확대하여, 교회 내에 돌봄이 단회적이나, 혹은 지속적으로 필요한 분들을 여러 가지 모양으로 돕고 섬기는 일입니다. 지난 팬데믹 중에도, 환우지원부는 사역을 멈추지 않았었습니다. 권사님들께서 환우들을 위해 기도하시며 매달 정성스럽게 만든 반찬이나 필수 용품들.. 명절 때는 송편과 작은 선물을 담아, 소외되고 어려운 환우들을 돌보았습니다. 이 사역을 확장시켜서, 우리 교회 안팎에 돌봄이 필요한 자들을 섬기는 부서로 발돋움 하기를 바랍니다. 특별히 오랜 지병으로 자신도 가족도 지친 성도들, 수술을 앞둔 지체들, 가족 모두가 코로나에 걸려 도움이 필요한 가정들, 가족이 없어 산후조리가 힘든 엄마들, 특별히 독거하시는 노인 분들 등… 교회가 꼭 돌보고 섬겨야 했으나, 미쳐 여력이 미치지 못한 분들을 조직적이고 지속적으로 섬기는 주무 부서가 되길 바랍니다.
두 번째는 친교부 입니다. 친교부는 주일 식사 외에(봉사부 사역) 생기는 교회적인 행사에 친교를(간식 혹은 식사) 지원하는 부서입니다. 예를 들자면, 교육부 VBS, 수련회, 교회에 노회가 있거나, 큰 행사가 있을 때, 뿐만 아니라 항상 배고픈 청년들이 매주 섬기는 미디어, 찬양팀 등에 격려가 필요할 때, 특별 새벽기도 때나 큰 집회가 있을 때… 등, 교회의 요청에 따라 사역을 풍성하게 하는데 지원하게 됩니다.
이 두 부서 사역은 교회를 따뜻하게 하는 사역입니다. 저는 권사는 교회의 어머니와 같은 분들이라고 생각합니다. 세상에서 가장 안정감을 주는 이름. 성령의 인도하심에 따라 교회의 어머니들이 되어주셔서, 바락과 같은 다음세대들을 격려하여 세우는 이 시대의 드보라, 숫염소 야엘과 같은 직분자들이 되시길 바라며, 마음을 다하여 권사님들의 사역을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