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문: 기도의 대상을 아시나요?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에게 기도를 가르치시면서 제일 먼저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를 부르라 말씀하셨습니다. 주님께서는 외식하는 자와 같이 기도하지 말라고 하셨는데, 외식하는 자의 기도의 특징은 기도의 대상이 하나님이 아니라 사람들이라는 것입니다. 기도의 대상을 아는 것이 기도의 힘입니다. “하늘에 계신”은 하나님의 초월성을 의미합니다. 그리고 “아버지”는 나와 하나님과의 관계성을 의미합니다. 무한하면서도 인격적이신 우리의 하나님. 이번 과에서는 그 분을 알아가도록 하겠습니다. |
(1) 사소한 일상을 위해 기도하라. 다윗은 무한하고도 인격적이신 하나님을 시편 23편 첫 문장에 담아냈습니다. “여호와는 (무한성) 인격적이신 하나님은 기도를 통해 우리와 친밀해지길 원하십니다. 아버지 되신 하나님은 우리 일상의 사소한 기도에도 응답하시길 기뻐하십니다. 친밀함은 작고 소소한 일상의 나눔과 위탁을 통해서 더욱 증대됩니다. 우리의 일상적인 필요를 그 분의 사랑의 임재와 분리시킨다면, 그것은 기도를 지나치게 영적으로 해석하는 것입니다. 때론 하나님께 아무것도 구하지 않는 것이 영적으로 느껴질지 모르지만, 이는 욕구라는 현실 세계를 하나님의 세계와 분리시키기 때문에 비성경적입니다. 하나님의 나라가 매일 경험하는 삶의 실제가 아니라, 하늘 어딘가에 붕 떠 있는 개념으로 여겨지게 됩니다. 친밀함은 사소한 기도 속에서 꽃피웁니다. |
(2) 무엇이든지 구하라(?) 예수님께서는 십자가를 앞둔 마지막 만찬에서 제자들에게 6번이나 동일한 말씀을 하십니다. · 너희가 내 이름으로 무엇을 구하든지 내가 행하리니 이는 아버지로 하여금 아들로 말미암아 영광을 받으시게 하려 함이라 (요 14:13) · 내 이름으로 무엇이든지 내게 구하면 내가 행하리라 (요 14:14) · 너희가 내 안에 거하고 내 말이 너희 안에 거하면 무엇이든지 원하는 대로 구하라 그리하면 이루리라 (요 15:7) · …내 이름으로 아버지께 무엇을 구하든지 다 받게 하려 함이라 (요 15:16) ·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너희가 무엇이든지 아버지께 구하는 것을 내 이름으로 주시리라 (요 16:23) · 지금까지는 너희가 내 이름으로 아무것도 구하지 아니하였으나 구하라 그리하면 받으리니 너희 기쁨이 충만하리라 (요 16:24) 예수님은 기도에 관한 놀랍고도 엄청난 약속들을 하셨습니다. 이 구절들에는 기도의 “제한”과 “무한”의 개념이 함께 담겨 있습니다. 기도의 제한적 개념은 “너희가 내 안에 거하며” 혹은 “내 이름으로 구하면” 이고, 무한적 개념은 “원하는 대로” 혹은 “무엇이든지” 입니다. |
(3) 기도의 균형을 잡으라. 제한성과 무제한성 가운데 균형을 잡기 위해서는 예수님의 동생 야고보가 도움을 줍니다. 야고보서 4:2b-3 “…너희가 얻지 못함은 구하지 아니하기 때문이요 구하여도 받지 못함은 정욕으로 쓰려고 잘못 구하기 때문이라” 야고보는 기도에 관하여 두 가지 위험을 이야기 하는데 첫째는 구하지 않음이고, 두 번째는 이기적으로 구하는 것입니다. 어느 쪽이든 벼랑으로 떨어질 수 있습니다. 예수님의 겟세마네 기도는 완벽한 규형을 이룹니다. “이 잔을 옮기시옵소서” 기도하심으로 “구하지 않음”의 벼랑을 피하셨습니다. 너무 많은 사람들이 하나님 앞에 솔직해지기도 전에 굴복합니다. 그 결과 편리한 이신론에 빠지고, 하나님은 우리 삶의 실제와 분리됩니다. 곧이어 예수님은 “아버지의 원대로” 하시길 기도함으로 “이기적 벼랑”을 피하셨습니다. 예수님은 자신의 감정과 원함에 솔직하셨지만, 그렇다고 감정에 지배를 당하거나 하나님을 조정하려 하지 않으셨습니다. 기도의 결과는 언제나 아버지의 뜻에 순복하는 것이었습니다. |
(4) 우리 믿음의 대상은 “결과”가 아니라 “하늘 아버지의 능력과 인격”입니다. 기도한 열매는 확신입니다. 이 확신은 결과의 확신이 아니라, 하나님의 인격(관계성)과 능력(초월성)에 대한 확신입니다. 기도는 내 삶을 통제하게끔 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통치 속으로 들어가게 하는 것 입니다. 참된 믿음은 “믿는 대로 될 것입니다” 라는 상황의 확신이 아니라, 어떤 상황이라도 “나는 선하신 하나님을 믿습니다.” 불변하시는 하나님에 대한 확신입니다. 이는 다니엘의 세친구 기도에 고스란히 담겨 있습니다. 그들은 “우리가 섬기는 우리 하나님이 우리를 극렬히 타는 풀무 가운데서 능히 건져내시겠다”(단 3:17)고 확신 가운데 기도했지만, 동시에 “그리 아니하실찌라도”(단 3:18) 하나님께 순복할 것이라 말합니다. 모든 상황을 위해 기도하시며 하나님을 내 삶의 모든 영역에 초청하시고, 모든 결과에 순복함으로 하나님의 선하심을 찬양하시기 바랍니다. 이런 믿음의 사람이 되기 위해 우리는 기도합니다. |
(1) 나의 기도는 균형을 이루고 있습니까? “구하지 않음”과 “이기적으로 구함” 중 어느 쪽으로 치우쳐져 있습니까? (2) “응답되지 않는 기도란 없다.”라는 말의 의미는 무엇일까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