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가 가장 근본적인 사명인 예배와 증거의 사역을 잘 감당함에 있어 필수적인 요소는 “양육과 훈련”입니다. 든든한 양육과 훈련 체제가 뒷받침되지 않으면 어떤 사역이든지 지속적으로 이룰 수 없습니다. 교회가 양육하여 사람을 훈련하는 일을 게을리 하면 교회의 기본 체력이 약해져 허약한 몸이 됩니다.
사도 바울은 그의 영적 아들과 같은 목회 후계자 디모데에게 “허탄한 신화를 버리고 경건에 이르도록 네 자신을 연단하라”(딤전 4:7) 권면하였습니다. 경건의 훈련 없이는 그 누구도 그리스도의 장성한 분량까지 자라날 수 없습니다. 우리는 단순한 열정과 노력만으로는 어떠한 일도 이룰 수 없음을 알고 있습니다. 예를 들자면, 피아노를 잘 치기 위해서 우리는 누구나 노력은 할 수 있습니다. 최선을 다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아름다운 선율은 단순 노력으로 되는 것이 아니라, 꾸준한 훈련에서 비롯된 감각과 기본기 아래에서 드려지는 노력에 의해서만 만들어집니다. 훈련이 기본이고 그 위에 열정과 노력으로 뜻을 이루는 것입니다. 노력하지 않은 사람보다 사실 더 어려운 사람은 훈련되지 않은 사람입니다. 훈련되지 않음은 동기부여로 해결되지 않습니다. (참고: 박대영, 묵상의 여정)
저는 우리교회에 맞는 양육 체계 구축을 위하여 몇 가지 기준을 가지고 연구 중에 있습니다. 첫째는 양육 프로그램 자체가 목적이 되지 않는 훈련입니다. 양육 훈련을 받는 것은 수단이지 목적이 아닙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양육을 받은 후 반드시 그에 맞는 봉사 혹은 사역 현장과 연결이 되는 훈련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 둘째는 성도 중심의 양육 체계 설립입니다. 목회자는 삶의 현장에서 약간은 구별되어 살아가고 있습니다. 실질적 양육은 세상 속에서 부대끼며 좌절과 성공을 이어가는 성도가 성도를 양육할 때 이루어진다고 믿습니다. 성도들이 사역하고, 목회자는 코치 역할을 하며 격려와 지원을 하는 체제가 세워질 수 있기를 바랍니다.
“오직 우리 주 곧 구주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와 그를 아는 지식에서 자라 가는”(벧후 3:18) 우리 한길 교회 성도님들 되시길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