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목요일 저녁, 팬데믹 이후 처음으로 시무 권사님들과 온라인 간담회를 가졌습니다. 짧게나마 지난 5개월 배운 것을 나누고, 교회를 위하여 함께 기도하는 시간 가졌습니다. 귀한 나눔들 중에 어느 한분의 나눔이 마음 깊이 남았습니다. 요약해보자면, “지금은 마치 다시 오실 주님을 뵙기 위한 중간점검의 시간 같습니다. 나는 도적같이 다시 오실 주님을 맞이할 준비가 되어 있는가? 신랑이 오기 전 이 깊은 밤을 보내기 위한 나의 등불은 준비하고 있는가? 돌아보는 시간 갖고 있습니다.”란 내용이었습니다.

고난은 우리를 파괴하지 않습니다. 다만 우리의 본 모습을 드러낼 뿐입니다. 권사님의 나눔대로 하나님께서 우리로 하여금 중간 점검을 하게 하시고, 이때에 스스로를 돌아보아 정결하고 순결한 믿음을 갖게 하십니다. 권사님들과의 대화 뿐 아니라, 전화 통화로 삶을 나누는 거의 대부분의 성도님들께서는 이 시간이 비록 힘들고 고되지만, 오히려 말씀으로 충만하다고 하십니다. 여러분, 말씀이 내 귀에 들리는 한 이는 하나님의 심판의 시간이 아니요, 축복의 시간일 것입니다. 왜냐하면 진정한 심판은 말씀의 기갈이기 때문입니다. (암 8:11 – 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보라 날이 이를지라 내가 기근을 땅에 보내리니 양식이 없어 주림이 아니며 물이 없어 갈함이 아니요 여호와의 말씀을 듣지 못한 기갈이라)

하나님께서 여전히 우리에게 큰 은혜를 베풀고 계십니다. 충만한 말씀 가운데 스스로를 점검하고 돌아보아, 불로 연단한 금보다 귀한 순전한 믿음을 소유한 성도들로 거듭나시길 축복합니다. 주님 오실 날이 가까울수록, 올 해 받은 이 모든 훈련이 우리를 더욱 견고하게 할 것입니다. 우리 안에 내주 하시는 성령님께서 여러분의 영혼을 꽉 붙들어 주실 줄 믿습니다.

이제 주일 예배를 준비합니다. 아무도 보지 않아도, 예배는 가장 거룩하신 하나님 앞에 함께 서는 것임을 기억하시고, 어느 때보다 준비된 마음으로 하나님께 나아가시길 바랍니다. 저는 기대합니다. 이렇게 훈련된 우리 모두가 다시 함께 모여 예배드릴 때에는, 이전에 없었던 은혜가 우리 예배 가운데 더욱 충만할 것입니다. 주일 예배 때 온라인으로 모두 반갑게 뵙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