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특별 새벽기도를 은혜가운데 잘 마치게 하신 하나님께 감사합니다. 우리는 세상을 바라볼 때 근심과 걱정에 휩싸이게 되지만, 기도로 하나님을 바라볼 때 새 소망을 품게 됩니다. 기도는 우리의 시선을 삼위 하나님께 고정하시는 시간입니다. 특별히 나의 눈이 십자가에 달리신 예수님에게만 고정되어 있다면, 이 세상에 넘지 못할 아픔도, 감내하지 못할 수치도, 이기지 못할 전쟁도 없습니다. 한길의 모든 성도님들은 무엇보다 기도로 소망의 하나님을 바라보는 한 해가 되시길 바랍니다.
이번 집회에서는 히스기야 왕과 여호사밧 왕에 대해서 말씀을 나누었습니다. 두 왕은 여호와 보시기에 정직히 행한 왕으로 환란과 두려움 속에서 기도의 모범을 보여주었던 왕입니다. 히스기야는 어찌할 바 모르는 상황에서 눈물의 통곡 기도를 드렸고, 여호사밧은 사방에 우겨쌈을 당한 상황에서 여호와를 신뢰함으로 찬양대를 앞세워 전장에 나아갔습니다. 하지만, 둘 다 인생의 마지막에 마음이 흔들리고, 변심하여 우상을 따르고 세상과 타협하였습니다. 성경은 어떤 경우에도 사람을 우상화 하려 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성경의 인물들은 우리가 따라야할 모범이 되기도 하지만, 우리가 경계해야할 경고가 되기도 합니다.
앞으로 토요 새벽 기도 때마다 열왕기상하 말씀을 강해하며 이스라엘 역사 속에 있었던 왕들의 이야기를 다룰 것입니다. 왕들의 행적을 알기 위해서는 선지자적 관점으로 쓰인 열왕기서를 중심으로, 제사장적 관점으로 쓰인 역대기서를 함께 보아야 합니다. 동시에 각 시대에 활동했던 선지서를 시대에 맞게 넣어 함께 읽어야 합니다. 그래서 열왕기, 역대기, 선지서를 입체적으로 읽을 때 비로소 그 시대에 있었던 사건을 이해할 수 있게 됩니다. 더욱이 보다 중요한 것은 이 역사를 구속사적 관점으로 해석하여 각 사건이 결과적으로 드러내고자 하는 예수 그리스도의 모형과 예표를 찾아 읽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것이 쉬운 과정은 아니죠. 신학적이고 성서학적인 훈련이 필요한 주해 과정입니다. 이번 기회에 저와 함께 열왕기의 역사를 함께 다루며, 각 왕들의 행적 안에 담긴 하나님의 선하심과 공의로우심, 결국 메시야 그리스도를 이 땅에 보실 수밖에 없었던 주님의 마음을 함께 배우는 시간되시길 바랍니다. 성경은 구원에 이르게 하는 진리 뿐 아니라, 어떤 리더십 책이나 자기 계발서보다 높은 지혜를 담고 있습니다. 2022년은 토요 새벽을 작정하시고, 함께 말씀을 즐겁게 배우고, 깊게 기도하는 한 해 되길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