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주간 평안하셨습니까? 지난주에 이어 저의 목회 다짐을 성도님들과 나눕니다.
세 번째로는 “눈물” 목회가 되길 바랍니다(행 20:19). 사도 바울은 성령의 감동하심 가운데 그의 날이 얼마 남지 않음을 알고 에베소 장로들을 만나 그의 목회를 회고합니다. 바울은 그들에게 여러분께서는 지금까지 내가 항상 여러분 가운데서 어떻게 행하였는지 보았습니다 (행 20:18). 곧 모든 겸손과 눈물, 인내로 주님을 섬긴 것입니다 (행 20:19). 라고 합니다. 바울은 눈물이 마르지 않는 목회를 하였습니다. 눈물의 근원은 긍휼과 사랑이겠습니다. 부족한 종을 통하여 우리를 사랑하시되 죽기까지 사랑하신 아버지 하나님의 마음이 흘러갈 수 있도록, 눈물이 마르지 않는 목회가 되도록 기도 부탁드립니다.
네 번째로는 “거리낌”이 없는 목회가 되길 소망합니다(행 20:20). 어떤 일이든지 하나님 나라에 유익한 것은 거리낌이나 부끄러움 없이 가르치고 전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담대함은 “거리낌”이 없는 정직한 삶에서 나옵니다. 세상적인 유익을 구하거나, 눈가림으로 행하지 않고, 하나님 앞에서나 성도님들께 정직하게 결정하고, 투명하게 소통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실수나 연약함이 드러날 때라도 두려워하지 않고 정직하게 나누고 결과를 감당해내는 용기가 있기를 바랍니다.
다섯 번째, 모든 사역을 오직 “하나님께 대한 회개와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께 대한 믿음을 증언”하는 일에 목적을 두겠습니다(행 20:21). 말씀과 양육을 통하여 하나님 앞에서 부족한 우리를 비추고, 오직 중보자 되신 예수님을 통해 아버지께 다시 나아가는 복음이 우리 삶가운데 날마다 새롭게 되기를 바랍니다. 우리는 우리가 생각했던 것보다 더 부족하고, 동시에 이러한 우리가 감히 바랄 수도 상상할 수도 없는 큰 사랑을 받고 있다는 것을 모든 사역을 통해 증언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이 모든 일을 은혜로 하겠습니다. 늘 변하는 열심과 노력으로 이루려 하지 않고, 성령님께서 이끌어 가시는 리듬에 맞추어 일을 이루시는 은혜를 누리겠습니다. 선한 일을 이루는 동안 오히려 나의 영혼이 망가지는 우려를 범하지 않도록, 늘 은혜의 자리에 먼저 나아가겠습니다. 이러한 목회의 첫 마음이 흔들림이 없어, 오직 하나님께만 영광이 되도록 성도님들의 기도를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