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

위기의 순간에

누구나 살다보면 위기를 맞이하게 됩니다. 위기는 언제나 옵니다. 주위에 함께 앉은 교우들의 얼굴을 한번 둘러보십시오. 겉보기에는 화려해 보일지 몰라도 수많은 위기를 넘고 또 넘어 지금까지 삶을 지탱해 오신 분들입니다. 누구도 예외가 없습니다. 위기의 순간에는 하나님과의 관계에 전부를 걸어야 합니다. 하나님 앞에 엎드려야 합니다. 위기의 순간에는 말을 많이 하지 말아야 합니다. 사람의 말로 설명하거나 설득하려 애써도...

Post

이제 다시 모입니다.

지난 당회에서는 오는 4월 3일 주일부터 교회 사역의 전면 정상화를 결의하였습니다. 아직 팬데믹의 위협이 다 사라진 것은 아니지만, 연방정부와 CDC의 방역 해제 지침에 따라, 우리 교회도 전면 정상화라는 회복의 첫걸음을 내딛게 됩니다. 4월 첫 주부터 모든 사역이 100% 정상화 되는 것은 아니지만, 각 부서와 기관들은 부서장의 리더십과 판단 아래 차분히 사역을 재개해 나갈 것입니다. 조만간...

Post

우크라이나를 위한 특별 헌금

우리는 매일 우크라이나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들을 보고 있습니다. 21세기에 탱크로 국경을 밀고 들어가는 전쟁이 일어날 수 있다는 것이 도무지 믿기지 않을 지경입니다. 우크라이나 현지에 있었던 정한규 선교사님조차도 실제로 (국지전이나 주요 시설 테러 정도가 아닌) 전면전이 일어나게 될 줄 몰랐다고 하십니다. 기독교 윤리학에서는 전쟁 자체를 반대하지는 않지만, 전쟁은 외국의 위협과 공격에 맞서서 자국민을 보호하는 기능으로서만 극히...

Post

사순절을 준비하며

사순절은 부활절까지 주일을 뺀 40일의 기간을 의미합니다. 2022년 사순절은 오는 수요일 (3/2)부터 시작됩니다. 사순절은 예수님의 생애와 고난을 깊이 묵상하는 기간으로, 십자가 앞에서 나 자신을 조용히 돌아보는 은총의 시간입니다. 교회는 사순절을 지켜온 것은 긴 역사를 가지고 있습니다. A.D 313년 로마 제국으로부터 신앙의 자유를 얻은 뒤 A.D. 325년 니케아 회의에서 부활을 준비하는 40일로 정하여 지금까지 지켜오고 있습니다....

Post

세계의 절반은 왜 굶주리는가?

UN 식량특별조사관 장 지글러는 자신의 저서 [왜 세계의 절반은 굶주리는가?]에서 이 문제를 다루었습니다. 그의 조사에 의하면 현재 지구에서 생산되는 곡물만으로도 세계 만민이 먹고 남으며 심지어 두 배나 많은 인구(120억)도 먹여 살릴 수 있다고 주장합니다. 이 책은 세계 절반이 굶주리고 있는 이유를 몇 가지로 정리합니다. 첫째는 식량 배분에 문제입니다. 세계 곳곳에서 구호물자로 보내오는 식량들의 양이 결코...

Post

전쟁에 관하여

전쟁은 양쪽 모두에 끔찍한 파괴를 가져다 줄 수밖에 없는 비극입니다. 기독교는 [여호와의 증인] 들의 교리처럼 전쟁 자체를 반대하는 것은 아니지만, 극히 제한적인 상황에서 허용합니다. 이는 나라의 정부는 외국의 공격에 맞서 자국을 방어하고 보호해야 할 책임이 있기 때문입니다 (벧전 2:14). 그래서 우리는 나라가 부여한 국방의 의무를 충실히 이행하고(한국), 미국은 군인으로 종사하는 분들을 깊이 존경합니다. 우리 기독교...

Post

한길교회의 소명(3)

세 번째 한길교회의 소명은 보내는 사역 입니다. 제가 한길교회 와서 놀란 점은 정말 많은 사람들이 등록을 하고, 또 많은 사람들이 교회를 떠난다는 것입니다. 처음에는 어떻게 하면 떠나는 사람들을 막을 수 있을까… 고민했지만, 요즘에는 잠시 머무는 거점이 되는 것이 우리 교회의 또 다른 사명이라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저는 우리교회가 오는 사람들을 귀하게 여기고 축복으로 맞이하는 것만큼,...

Post

한길교회의 소명(2)

지난 주부터, 한길교회의 소명을 글로 정리해보는 시간을 갖고 있습니다. 생각들은 글로 정리될 때 우리의 자산이 됩니다. 저는 이번 칼럼의 시리즈를 통해서 한길교회가 이 세상에 존재해야 하는 이유를 여러분과 공유하길 원합니다. (지난주에 이어) 두 번째 우리 교회의 소명은 성경적인 직분론의 실행과 전파입니다. 직분은 순차적으로 올라가는 계급도 아니고, 신앙의 연륜을 인정해주는 명예도 아닙니다. 교회 안에 있는 목사,...

Post

한길교회의 소명 (1)

저는 늘 목회자 개인의 비전보다 중요한 것이 교회의 비전이라고 말씀드렸습니다. 부임한 목회자는 교회에서 전혀 새로운 일을 먼저 시작하는 것이 아니라, 이미 교회 역사 속에서 일하시고 계신 하나님의 뜻을 찾고, 그 뜻을 이어가는 것이 먼저라고 믿습니다. 저는 우리 한길의 모든 성도님들이 지역교회로써 우리에게 주신 사명을 이해하고 있기를 바랍니다. 이 비전 캐스팅 되어 있지 않기에, 많은 교회들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