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 저는 저희 PCA 교단에서 사역자 훈련을 담당하고 계신 목사님과 함께 유익한 배움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무엇보다 교단에 대해서 더 깊이 이해할 수 있게 되어 기뻤습니다. 세미나의 시작 질문은 “왜 이렇게 교단이 많은가?” 였습니다. 세 가지 이유가 있었는데, 첫 번째는 인간의 죄성과 한계로 인한 나뉨, 두 번째는 성경 해석의 차이로 인한 나뉨, 세 번째는 하나님의...
Author: 박찬섭 목사 (박찬섭 목사)
한길교회 주일예배
우리 교회 본당은 참 아름답습니다. 이 건물은 원래 오페라 공연 극장이었기 때문에 울림의 문제가 있지만, 높고 넓은 본당은 우리가 함께 모여 찬양하고 기도하기에 부족함이 없습니다. 특별히 400명 이상 모일 수 있는 공간에 기둥이 없어서 모두가 한눈에 들어오고, 회중석에서도 특별히 앞사람의 방해 없이 강단을 바라볼 수 있도록 잘 설계되어 있어 편안합니다. 어떤 분이 한길교회는 LA에서 가장...
교회의 정체성: 전투하는 교회 (1)
교회의 주된 정체성 중에 하나는 “전투하는 교회”입니다. 전투하는 교회의 정체성은 요한계시록 11~13장까지 말씀 속에 잘 선포되어져 있습니다. 상징적이고 암묵적인 언어를 가진 계시록의 내용을 설명하자면, 대적들은 이 땅에 오신 예수님의 십자가 앞에서 패배하고(12:1-6), 부활 승천하신 예수님을 따라 하늘로 올라가 일으킨 하늘 전쟁에서도 패배하여 (12:7-12), 땅으로 내쫓김을 받습니다. 예수님 앞에서도 패하고, 하늘에서도 패한 원수들은 이제 마지막으로 이...
항구적 자유를 위하여
지난 몇 주간 전 세계의 관심은 아프가니스탄의 미군의 철수와 이슬람 무장 세력 탈레반의 카불 입성이었습니다. 탈레반은 파슈토어로 “학생”을 뜻하는 의미로 1990년대 초 사우디아라비아의 재정 지원을 받아 시작된 수니파 이슬람 강경 무장 세력입니다. 탈레반 체제 하에서 남성들은 모두 수염을 기르고, 여성은 몸 전체를 덮는 부르카를 입어야 합니다. 탈레반은 서구 문화인 음악과 영화 시청을 엄격히 금지하고 있고,...
케냐 프로젝트
우리교회는 2011년 국제기아대책 본부와 함께 케냐의 우쿤다 지역에 크리스천 학교를 세우는 [케냐 프로젝트]에 참여했습니다. 우쿤다 지역은 대표적인 무슬림 마을로 알카에다의 하부 조직인 알샤비브의 근거지이기도 합니다. 무씨민 선교사님께서 우쿤다에 교회를 개척하러 내려가셨다가, 교회보다 학교가 시급한 것을 알고, 헛간에서 12명의 아이들을 데리고 교육을 시작한 것이 지금의 DIANI Bright Angels School 이 되었습니다. 현재는 유치원부터 7학년까지 250명의 학생들이...
임시 공동의회에 관하여
우리교회 (성인) 등록교인은 현재 545명입니다. 이들 한 명 한 명이 목양의 대상자들이고, 영적으로 돌봐야 하는 우리의 지체들 입니다. 잃은 양 한 마리를 찾아 또 다시 길을 떠나시는 예수님의 뒷모습을 기억하며, 무거운 책임감을 가지고 목양에 힘쓰는 저와 우리 모두 되기를 소망합니다. 우리교회는 장로교회입니다. 장로교라 함은 교회의 행정체제를 공동의회에서 선출된 장로들에 의한 대의제도를 따른다는 의미입니다. 그래서 등록교인들에게...
공동체로 모이는 “은혜”
요즘 디트리히 본회퍼 (Diettich Bonhoeffer) 목사님의 글을 다시 읽게 됩니다. 본회퍼는 전쟁 중에 신앙의 본질과 공동체의 가치를 고민했던 신학자였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팬데믹이라는 다른 모양의 전쟁 가운데 있는 우리들에게 주는 메시지가 깊은 울림을 줍니다. 본회퍼는 그리스도인이 영적으로 연결된 다른 그리스도인들과 신체적으로 모일 수 있다는 것은 결코 ‘당연한’ 일이 아니라고 지적합니다. 꼭 전쟁이나 전염병과 같은 공동 재난...
임직자 선출에 관하여
주님의 이름으로 한길의 성도님들께 문안 인사드립니다. 저는 교회로부터 한 주간 휴가를 받아 가족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한 주 잘 쉰만큼 새로운 마음과 맑은 영성으로 다시 뵙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주보와 함께 이번 임직자 후보에 대한 간단한 안내를 드렸습니다. 지난 3년 새롭게 등록하신 분들이 많고, 또한 1년 반 동안 펜데믹으로 서로 교제가 없었기 때문에 다소 생소한...
교회 재개를 위한 발걸음 (2)
성경에 보면 하나님께서는 나라의 위기 때마다 주의 선지자들을 보내셔서 기도하게 하셨습니다. 사사기에서는 보김에서, 사무엘상에서는 미스바에서 이스라엘 백성들은 그들의 죄악을 깨닫고 긍휼을 구하는 기도를 하나님께 드렸습니다. 저는 지난 주 우리 교회도 중요한 일들을 앞두고 함께 기도하는 시간이 필요함을 알게 되었습니다. 7/31일 토요 새벽에 우리는 다음 네 가지를 두고 함께, 그리고 깊이 기도하는 시간 갖도록 하겠습니다. 교회의...